전력수요 오후 5시 93.6GW 기록…정부 전망치 훌쩍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전력거래소는 7일 오후 5시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록한 최대 전력수요는 93.6기가와트(GW)로 지난해 여름 7월 7일 오후 5시에 기록했던 93GW보다 0.6GW 넘는 수치로 역대 여름철 최대 기록이다.
이번 전력피크 시의 공급능력은 104.3GW, 예비력은 10.7GW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고장으로 가동이 정지됐던 한빛원전 2호기(0.95GW)와 신보령화력발전 2호기(1.02GW)가 적기에 계통 연결되면서 공급능력이 2GW 가량 증가된 수치이다.
[자료=전력거래소] 2023.08.07 victory@newspim.com |
한편 전력거래소는 현재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9일까지는 높은 전력수요를 유지하다가 10일부터 전력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거래소는 전력수요 피크 및 태풍을 대비해 7일 오후 정동희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수급점검회의를 진행했다.
태풍 카눈의 이동 경로가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예상치 못한 전력수요의 급증, 발전설비 고장 등으로 인한 예비력 저하 등에 대비해 단계별로 준비된 예비력 자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오전에는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전력 유관기관 등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전력수급 현황을 공유했다.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정부 및 전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는 물론 전사적 노력으로 무더운 여름철 국민들께서 전력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 전력공급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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