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슈 프리뷰] '미지근' 고용보고서에 9월 동결 전망 무게

기사입력 : 2023년08월04일 14:04

최종수정 : 2023년08월04일 14:04

7월 비농업 일자리 20만개...30만개 넘으면 '매파' 전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경제가 인상적인 성장세를 지속하며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 변수가 될 고용지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금리 인상 이후 가진 기자회견서 9월 금리 결정은 향후 경제 지표에 달려 있다며 인상과 동결 가능성 모두를 열어 둔 상태다.

발표될 보고서가 여전히 뜨거운 노동시장 열기를 시사할 경우 매파(긴축 선호) 목소리가 커지겠지만, 현재 시장은 9월 동결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 비농업 일자리 20만개, 실업률 3.6% 예상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20만개 늘고 실업률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 중이다.

앞서 6월에 기록한 2년 반래 최저치인 20만9000개보다도 축소된 수준이나, 미국 경제가 매달 필요로 하는 적정 일자리 증가 폭인 7만~9만개 대비 여전히 많은 수치다.

실업률도 전망대로라면 6월과 같아 여전히 역대급으로 저조한 수준이다.

물가에 영향을 주는 임금 성장세도 관심으로, 7월에는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보다 0.3%, 전년 대비로는 4.2%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6월 기록한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4% 상승보다는 더뎌진 수준이나 여전히 연준이 목표치로 삼고 있는 물가상승률 2.0%와는 거리가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미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헌터는 "7월 고용 보고서가 고용 성장의 점진적 둔화를 보여주고 임금 성장세도 2년래 최저로 둔화됐음을 보여줄 전망"이라면서 "이는 연준 위원들에 근원 인플레이션 완화가 계속될 것이란 자신감을 좀 더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얼라이언스번스틴(AB)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릭 위노그래드는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는 속도가 둔화 중이라는 신호가 보인다면서, "다만 (노동)시장 지표가 약해진 것이 아니라 강해지는 속도가 더뎌진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미국의 한 취업 박람회에서 줄을 선 구직자들. [사진=블룸버그]

◆ 시장 예상 반응은

이번 고용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미 달러화와 금값, S&P500지수 등 시장 단기 향방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데일리FX는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 탄력성에 대해 계속해서 오판하고 있다면서, 이번에도 이러한 패턴이 지속된다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다시 한번 상방 서프라이즈를 볼 것이란 기대가 과하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일자리와 실적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력할 경우 금리 전망은 좀 더 매파적으로 기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플레이션 상승을 우려해 연준이 9월 25bp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이 경우 달러는 상승 지지를 받겠지만 금과 S&P500지수는 하락 압력에 놓이게 되는데, 매체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30만개가 넘으면 이러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으로 봤다.

반대로 일자리 수가 15만개 아래로 나온다면 긴축 종료 기대감이 커지면서 달러는 후퇴하고 S&P500지수와 금 값은 상승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장은 연준이 일단 9월 금리를 동결한 뒤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 기준 4일 오후 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동결(5.25% ~ 5.5%) 가능성을 82.5%, 25bp 인상 가능성을 17.5%로 보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