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향우연합회 바캉스축제서 200만원 기부
[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군의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이 제도 시행 7개월여만에 올해 목표치 2억 7000만원을 넘어섰다.
재외합천향우연합회 임원들은 지난달 29일 합천바캉스축제장을 찾아 고향사랑기부제의 홍보활동을 펼쳤다. [사진=합천군] 2023.08.02 |
2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는 1115명에 누적기부금이 2억 7132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액 세액공제가 되는 10만 원 이하 기부자가 1025명으로 대부분이었지만, 100만 원 이상 고액기부자도 70명에 달했다.
제도 시행 이후 한 달 평균 159명 이상의 기부자들이 고향사랑에 동참한 셈이다. 답례품은 지역 특산품인 황토한우와 돼지고기·영호진미 등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고향사랑기부금 연간 목표액 조기달성의 주역은 재외합천향우연합회다. 지난달 29일 합천바캉스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200만 원을 기부하면서 목표액을 달성하게 됐다. 전국 각지에 있는 개인 기부자들과 지역내 학교 총동문회, 지역 간 상호교차기부 등도 목표 조기달성에 기여했다.
군은 300호 기부자(지정도 향우연합회장) 탄생 기념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취지와 참여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합천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릴레이'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이어받아 재외합천향우연합회는 합천바캉스축제 첫날에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응원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합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과 제도 활성화를 기원하는응원의 시간을 가졌다.
재외합천향우연합회 회원들은 이날 담당공무원과 함께 축제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부스를 운영하면서 고향사랑기부제도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활동을 적극 펼쳤다.
홍보활동에는 합천군의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영상에 출연했던 줌바공연팀(승아크루)도 댄스공연을 펼치면서 동참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지정도 연합회장은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고향인 합천에 머물고 있다"며 "기부금 목표액을 조기 달성하게 돼 기쁘고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돼서 합천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철 군수는 "합천 발전을 응원하기 위해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기부자 및 출향인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기부금은 지역 발전에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 발굴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woohong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