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뉴스핌] 이우홍 기자 = 경남 합천군은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향에서 추진하는 '합천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릴레이"에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지정도 재외합천군향우연합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강 전 장관의 이 행보가 눈길을 끄는 것은 앞서 합천 고향사랑기부제가 시작된 지난 1월에 연간 한도액인 500만 원을 기탁한 후 답례품으로 받은 150만 원의 합천사랑상품권을 다시 기부하는 애향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강만수 전 장관(왼쪽 세 번째)이 지난 6일 '합천 고향사랑기부제 응원 릴레이'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합천군] 2023.03.07 |
그는 1994년 재정경제원 세제실장 재직 당시 일본의 지역소멸 방지에 큰 역할을 한 고향사랑기부제를 벤치마킹해 정부 입법으로 추진했다. 그의 끈질긴 노력 끝에 올해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본격 시행됨으로써 이 제도와 깊은 인연을 갖게 됐다.
강 전 장관은 응원릴레이 참여 행사에서 "고향사랑기부제는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라며 "합천 발전을 위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합천군 대양면 출신인 그는 통상산업부 차관과 재정경제원 차관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기획·재경 부문의 고위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부가세 도입을 비롯한 굵직한 정책 시행을 주도해 한국경제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woohong1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