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 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모두 탈락
'3연패 도전' 미국, 포르투갈과 0-0... 16강 턱걸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여자축구의 강호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떨어졌고 미국은 턱걸이로 16강에 올랐다. 중국이 여자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후보로 떠오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는 사실상 모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A조의 필리핀(1승2패), E조의 베트남(3패)은 이미 탈락했고 한국(2패)은 3일 독일(1승1패)과 마지막 3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잉글랜드의 로렌 제임스(왼쪽)가 1일(한국시간)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중국전에서 골을 넣고 동료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 = FIFA] |
중국은 1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힌드마시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 잉글랜드전에서 1-6으로 대패했다. 잉글랜드는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고 중국은 1승2패 승점 3점 조 3위로 집으로 돌아가야할 신세다. 잉글랜드는 16강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한다.
중국은 기술과 피지컬에서 잉글랜드에 크게 밀렸다. 중국이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지만 기량차를 넘기는 무리였다. 잉글랜드는 전반 알레시아 루소, 로렌 헴프, 로렌 제임스가 잇달아 골을 넣어 3-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중국은 후반 12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만회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후반 30분 로렌 제임스가 반대편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밀어넣어 4-1로 벌렸다. 이어 후반 32분 클로이 켈리, 후반 39분 레이첼 댈리가 연속 골을 터뜨리며 중국을 무너뜨렸다. 제임스는 혼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1일(한국시간) 열린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미국과 포르투갈 선수들이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 = FIFA] |
3연패에 도전하는 미국은 E조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2무(승점 5)의 미국은 네덜란드(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조별리그를 가까스로 통과해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구겼다. 포르투갈은 1승1무1패(승점 4점) 3위에 그쳐 탈락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