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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코로나 후 첫 야외 축제..."변화하는 관객과 접점"

기사입력 : 2023년07월31일 13:16

최종수정 : 2023년07월31일 13:16

8월 11일부터 9월 9일까지 '세종썸머페스티벌: 그루브'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이 8월 11일부터 9월 9일까지 광화문광장 특설무대에서 매주 금, 토요일에 새로운 시민 참여형 여름 축제 '세종썸머페스티벌: Groove(그루브)'를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팬데믹으로 야외 축제를 개최하지 못해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프로그램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그루브(Groove)'를 주제로 흥과 리듬을 한껏 살린 춤, 음악, 오페라 장르로 꾸몄다. 광화문광장은 축제 기간 동안 오페라극장, 클럽 등 다양한 무대로 꾸며져 시민들과 만나게 된다. '세종썸머페스티벌: Groove(그루브)'에는 안은미컴퍼니,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서울시오페라단과 함께 DJ KOO(디제이 쿠),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등 유명 DJ들, 그리고 미리 선발한 시민예술가도 출연한다.

'세종썸머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호상 사장, 안은미 대표, 코난, 바가지바이펙스써틴, 김보람 예술감독, 박혜진 단장. (왼쪽부터) [사진=세종문화회관] 

◆ 시민에게 열린 공공극장으로…광화문광장서 여름 내내 만나는 무료공연

31일 세종문화회관 오픈스테이지에서 '세종썸머페스티벌: Groove(그루브)'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안은미컴퍼니, 디스코 익스피리언스, 안호상 사장과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이 참석해 알찬 프로그램 구성과 팬데믹 이후 돌아온 썸머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각오를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8.11~12', 디스코 익스피리언스의 '나랏말ᄊᆞ미 풍악에 울려, 8.18,' 디제이 쿠(DJ KOO), 바가지 바이펙스써틴, 제이이비(J.E.B), 제트비(ZB))의 '광.놀, 8.19',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창작 신작 '클럽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8.25~26', 서울시오페라단의 '카르멘, 9.8~9' 등 5개로 구성됐다.

'세종썸머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호상 사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날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축제는 팬데믹으로 갇혀 있었던 시민에게 예술로 만나고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고, 코로나로 활동이 위축되었던 예술가들에게는 무대를 제공해 창작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세종썸머페스티벌: Groove(그루브)'의 객석 규모는 일별로 약 800-900석 정도 마련된다. 모든 공연이 무료로 이루어지며 홈페이지를 통해 공연 3일전까지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현장 관객들이 입장할 수 있는 객석도 마련할 예정이다.

◆ 안호상 사장 "'싱크 넥스트' 야외로 확장…시민들과 접점 찾으려 노력할 것"

특히 이번 페스티벌은 야외 공연에 특화된 아티스트들과 단체, 시민단체들의 참여가 어우러진 새로운 방식의 축제가 될 예정이다. 안은미는 시민 예술가들의 섭외를 두고 주변에 홍보를 하고 싶으신 분들 오시라고 해서 신청을 받았다. 중요한 게 어머니들이 연습 안하고 무대에 올라가는 게 컨셉이다. 더우니까 따로 연습 안하고 저날 오셔서 무용수들과 순서만 익히고 어머니들의 천연 댄스가 무대에서 뿜어져 나가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세종썸머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은미 대표. [사진=세종문화회관] 

디스코 익스피리언스의 클럽 디스코 공연,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의 패딩을 입고 춤추는 콘셉트 등 역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무대로 도심 속 시민들과 하나가 되는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마지막 주 '카르멘'을 선보이는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우리 나라 사람들처럼 노래하는 걸 좋아하는 국민은 드물다"면서 "합창단을 중심으로 단체 공고를 내서 몇 개의 합창단을 인터넷으로 연주를 보고 선발했다. 댄스도 플라밍고를 배우시는 분들, 팀들 모집했다"고 공연팀과 시민 예술가들의 콜라보 무대를 기대했다.

안호상 사장은 지난 주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를 공연한 뉴욕 링컨센터의 사례처럼, 우리 나라에서도 시민 예술가들과 함께 하는 무료 공연 프로그램을 세종에서 먼저 갖추어 나갈 포부를 얘기했다. 그는 "런던과 뉴욕에 시민 무료 축제 활성화 된 것은 극장 오프 시즌을 활용한 것"이라며 "예술가들이 휴가를 떠난 시기 극장이 텅 빈 것을 볼 수 없어 시작됐고 시즌 행사와 밀도도 다르고 관객들 반응도 조금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도 시즌은 시즌으로서 밀도를 갖고, 오프 시즌엔 그때에 알맞는 시민들에게 열린 극장 예술적인 경험들이 일어나는 문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현재 '싱크 넥스트'라고 다른 형식의 공연을 진행 중인데 이걸 야외로 확장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 어떻게 될지 차량과 소음 문제도 있어서 시민들이 어느정도 집중할 수 있을지 보면서 행사의 방향을 정해 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시민 참여형 축제를 위해 시민 예술팀도 만들었고 준비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관객, 시민들과 앞으로 더 어떻게 접점을 키워나갈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썸머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번 야외 축제는 8-9월 매주 금, 토요일(단, 9.1~2 제외)광화문 광장에 모인 시민,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 관객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한여름이고 날씨 변수가 많은데 폭염, 폭우를 대비는 하겠지만 공연날 비가 온다면 첫 주와 마지막 주 공연은 진행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른 날엔 오히려 비가 좀 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얘기하기도 했다. 안호상 사장 역시 "비가 안오면 물을 좀 뿌려야 하지 않을까"라며 뜨거운 축제 열기를 예상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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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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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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