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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 "전 세계가 K아트 주목, 꿈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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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문화부장,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이 산하 예술단체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로 국내 최초 미국 뉴욕 링컨센터 진출을 성사시켰다. BTS, '오징어게임' 흥행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K-컬처 열풍과 더불어 안 사장이 전 세계 최상위 클래스 예술경영인들, 극장 관계자들과 만나 수년간 공들인 결과다.

안호상 사장은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오는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뉴욕 링컨센터 내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 (David H. Koch Theater, 총 2586석)에서 서울시무용단(단장 정혜진)의 '일무(佾舞, One Dance)'를 선보이게 된 과정을 들려줬다. 약 10년 전부터 북미, 유럽의 저변에서 확대된 K-컬처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2023.05.31 mironj19@newspim.com

"해외로 진출하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갈 수 있는 건 아니죠. 한국의 K-아트에 대한 대외적 시선이 바뀌고 나니까 이제는 가능해졌어요. 현지에서도 한국 콘텐츠를 가져가면 관객들의 환영이 예상되기 때문에 올리고 싶어하죠. K팝, K콘텐츠 뿐만 아니라 세계 예술계에서 K-아트가 하나의 장르가 돼가고 있음을 체감합니다. BTS와 오징어게임은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한국 드라마 소비가 급증했어요. 유럽에서 넷플릭스를 통해 소비하는 콘텐츠 중에 양적으로 K-드라마가 압도적일 거예요. 현지 극장으로서도 새로운 타겟 관객이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관객임을 인지하고 있는 거죠."

서울시무용단의 '일무'는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儀式舞)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올 여름 링컨센터 주최 '썸머 포 더 시티(Lincoln Center's Summer for the City)' 내 '코리안아츠 위크(Korean Arts Week)'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유일한 유료 공연으로 무대를 펼친다. 지난해 제작극장을 선언한 세종문화회관의 제작공연으로 2022년 5월 초연됐다.

"6-7년 전 국립극장 재직 시절부터 뉴욕 링컨센터 부사장을 회의체에서 만나 늘 같이 공연하자고 얘기해왔어요. 다들 관심은 있어도 얘길 안하더니 이번엔 성사됐죠.링컨센터에서 이미 일본 주간도 했고, 중국, 인도도 했는데 처음으로 한국 주간이 열려요. 그만큼 K-아트에 대한 전 세계 예술계의 관심이 무르익었고 반응이 뜨거운 상황이에요. BTS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시야가 K-컬처 전체로 당연히 넓어질 수 있는 것이고 '일무'가 유일한 유료 공연이라는 점에서 가능성을 봤어요.한국 문화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더더욱 우리 콘텐츠를 우리가 만들 수 있는 발신지이자 창작 산실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1년에 한 작품이 됐든 2작품이 됐든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는 우리만의 작품을 문화적 유산으로 남겨야 한단 사명감이 커지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2023.05.31 mironj19@newspim.com

'일무' 뉴욕 공연은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에서 총 3회 공연하며, 관람료는 $30~$190이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당시 4회 공연에 가장 비싼 VIP석 티켓 가격이 8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제대로 대우를 받는 모양새다. 초연 당시 전통에 동시대성을 가미한 안무와 정구호 연출의 수려한 미쟝센으로 화제를 모으며 전석이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으며, 올해 업그레이드 된 버전의 재연을 성황리에 올렸다.

"제작극장이 됐다는 건 한 작품을 레파토리로 계속 할 수 있단 거예요. 관객 요구가 있으면 작품은 또 올라오고 재공연을 못한다는 건 생명력이 짧은 거죠. '라보엠' '라트라비아타' 같은 오페라가 몇 백년씩 가는 우수 레파토리인 것을 생각하면 1, 2년도 못가고 사라지는 건 시대와 공명하지 못한 걸 거예요. 작년에 '일무'를 잘 했고 반응이 좋아서 올해도 잘 될거라 생각했어요. 이번에 뉴욕 가게 될 것을 생각해 욕심을 내서 많이 바꿨어요. 버전이 다른 두 개의 일무가 된 것 같아요.(웃음) 거의 다른 작품처럼 보이지만 일장일단이 있어요. 호흡도 구성도 달라져서 작년 게 좋은 점도 있고 올해가 더 좋은 점도 있어서 어떤 버전으로 가야하나, 고민도 조금 돼요. 뉴욕 관객들에게 어떤 게 더 한국의 예술로서 와닿을지 초반과 마지막이 같지만 전체를 보면 완전히 다른 느낌이거든요."

특히 안호상 사장은 지난해부터 세종문화회관을 제작극장으로 만들겠다 선언하고, 산하 9개 예술단체들의 자체 레파토리 개발에 매진해왔다. 그 첫 결실이 '일무'이고 향후 더 새롭고 참신한 작품들로 해외 각국의 최고 수준 극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그는 누구보다도 표현욕구와 재능이 뛰어난 한국의 예술을 그냥 두고볼 수 없는 예술 경영인의 사명과 소신을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2023.05.31 mironj19@newspim.com

"예전엔 없었는데 하다보니 사명감이나 소신이 생겼어요. 세계 예술계를 다니고 만나보면 정말 한국의 예술이 뛰어나고 아까운 자원이 넘쳐난단 생각이 들고 몸소 느껴요. 예술활동 인구도 많고 표현 욕망이 굉장히 강한 민족이죠. 계속해서 우수한 스토리텔러가 나오고 있고요. 퍼포머와 스토리텔링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봐요. 그런 예술가들과 같이 있다보니 실제 진면목과 역량, 재능을 조금 더 멋있게 무대에서 펼쳐보이게끔 하고 싶어지죠. 아깝잖아요. 예술가와 작품의 수명을 늘리고 시장을 키울 수 있다면 활동 조건이나 처우도 달라질 거예요. 경쟁이 치열해지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더 대접받을 수 있었음 해요. 우리 극장이 역할을 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상응하는 예술가들에게도 처우나 보상, 세상으로부터의 인정을 받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어요."

안 사장은 예술의전당, 서울문화재단, 국립극장 등 국내 유수의 예술극장과 예술단체장을 거쳐온 국내 예술경영 1세대로 업계에 대한 애정과 노하우가 남다르다. 그런 그의 입장에서 한국의 전통이 살아있는 창작 작품들을 향한 해외의 관심이 때로는 꿈만같게 느껴진다고 했다. 세종문화회관은 BTS와 '기생충' '오징어게임' 신화를 이어 K-아트 역시 전 세계로 뻗어가는 K-컬처의 한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한국의 대표 공공극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예정이다.   

"그간 부단한 노력이 있었지만 지금의 뜨거운 관심이 꿈같아요. 10년 전에 유럽에 폴란드 국제회의를 갔는데 당시에 청소년들에게 한글 배우고 우리말 노래 따라하는 게 붐이었다고 해요. 지금은 유럽 각국 예술기관 최상위 예술인, 경영인들이 협업 제안을 역으로 해와요. 저변에서 자란 관심이 무르익어서 꼭대기까지 올라왔죠. 유럽 예술극장, 로얄 오페라, 떼아뜨르 라 빌이 뭐든 한국이랑 하자고 해요. 그만큼 한국의 여러 예술적 표현들이 특별한 거죠. 세종의 '일무'를 계기로 더 많은 우리 작품을 소개할 수 있길 바랍니다. 국립극장의 '묵향' '트로이의 여인들'도 해외에서 반응이 대단하거든요. 뉴욕 최정상의 링컨센터에서 잘하고 나면 모든 영향력있는 결정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세계 예술계에서 비중있게 회자될 거예요. 우리 극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예술가들도 충분히 대접받아야죠. 극장도 역할을 할 거고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매진할 겁니다."

안호상 사장은 예술의전당 예술사업국장, 서울문화재단 대표, 국립극장장을 지냈으며 국립극장 재직 시절 시즌 레파토리를 도입, 정착시켜 수많은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창극·한국무용 등 전통 기반 예술의 도약을 이끈 예술경영 1세대다. 2021년 10월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취임 후 본격 제작극장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으며 올해 서울시무용단 창작무용 공연 '일무'의 뉴욕 진출을 성사시키는 등 성공적인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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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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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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