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인터뷰] 안호상 사장 "여의도 제2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의 가치 높일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용석 문화부장, 양진영 기자 =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 세종문화회관이 2028년 개관 50주년을 앞두고 변화의 물결을 맞았다. 그 중심엔 지난 2021년 취임한 안호상 사장이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고 자생력을 갖춘 대표 국·공립 극장으로서 예술의전당과 문화도시 서울을 구성하는 양대 축을 이룰 전망이다.

뉴스핌과 만난 안호상 사장은 취임 1년 반을 넘긴 현재, 바쁘게 뛰어온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산하 9개 예술단체를 주축으로 한 '제작극장'으로 변모를 선언한 뒤 또 1년, 가야 하는 여러 길 중에 하나가 아닌 반드시 가야할 길이었던 그때의 선택을 다시금 확신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2023.05.31 mironj19@newspim.com

"제작극장으로 전환은 피할 수 없는 환경이고, 시대의 요구라고 생각했어요. 산하 예술단이 9개나 있고 단체가 없는 극장과는 달라요. 세종의 단체들이 조직의 일부로서 이 극장의 콘텐츠를 책임져야 합니다. 해외에선 단체를 갖고 있는 극장에서 자신들의 작품들로 온통 극장을 채워요. 세종은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극장이고 산하 예술단이 사업비의 50%를 쓰고 있어요. 적어도 우리 극장의 50%는 단체가 책임지는 극장이 돼야죠. 그걸 위해선 적어도 외부 대관, 초청단체와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우리 극장만의 콘텐츠 역량을 키워야 해요. 작품의 우수성 뿐만 아니라 마케팅, 단체 운영 역량 등을 자체적으로 갖춰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작극장으로 가야한다고 했던 겁니다."

제작극장으로의 요구가 절실했던 이유는 또 있다. 안 사장은 오래도록 예술경영계에 몸 담으며 최근 놀랍도록 뜨거워진 한국 예술에 대한 요구와 욕구를 체감한다고 털어놨다. 이제는 순수예술 분야에서도 한국이 전 세계의 중심이 될 시기가 도래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젠 과거 서구 문화를 쫓아가던 시대가 아니라 이제 모두가 한국을 바라보는 때예요. 전 세계가 한국에서 어떤 작품이 나오는지 주목하죠. 순수예술도 전시든 공연이든 우리 고유의 콘텐츠를 내놔야 하는 창작을 해야 하는 요구가 국제적으로도 있다고 봐요. 이 일을 세종이 안하면 누가 하겠어요. 민간에선 더 한계가 있어요. 공공, 세금으로 운영되는 예산이 있고 잘 훈련된 단체가 있고 백업해주는 행정, 무대, 인력을 갖춰주는데 안할 수 없죠.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했어요. 전 세계 예술의 중심이 아시아로 넘어오는데 그 선도적인 역할을 한국이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안호상 사장은 국립극장장 재직 시절 성공시킨 '묵향'이나 '트로이의 여인들' 등 한국의 전통에 현대성을 가미한 작품을 다수 선보였고, 성공시켜왔다. 서울시무용단의 '일무' 역시 이 연장선상에 있다. 그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전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재의 생동감있는 한국의 정체성을 담기 위해 노력해온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2023.05.31 mironj19@newspim.com

"한국 사람들이 정서적으로 자기 콘텐츠에 대한 집착이 굉장히 강해요. 세계 영화시장에서 미국 문화가 지배적이지만 자국 영화가 50%를 넘기는 곳은 중국, 인도, 한국밖에 없고 심지어 음악은 99% 한국 음악만 들어요. 그만큼 자국 토착성이 강한 거죠. 굉장히 묘한 일이고 중국 옆에서도 우리 언어를 지키고 고유 문자를 만든 것이 그 덕분이었나 싶어요. 그만큼 자기 표현 욕망이 강하고 뛰어나죠. 전통을 보존해야 하는 단체도 있지만 국립무용단, 시립무용단은 창작단체예요. 전통을 소재와 매개로 이 시대에 맞는 걸 만들기 위해 존재하죠. 전통을 새롭게 리바이즈해 시대와 동행하는, 동시대화를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죠. 한국의 문화적 원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지금의 대중이 공감할 수 있게 발전시키는 게 우리의 책임 아닐까요. 그게 본연의 이 극장과 예술단체의 책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안 사장은 2년째 레파토리 개발에 열중하면서 서울시예술단 금년 시즌 공연이 하나 둘 성과를 받아드는 상황에 기뻐했다. 서울시뮤지컬단의 창작 뮤지컬 '다시 봄'에 이어 서울시극단의 '키스'도 생각지 못한 매진세례에 '일무'의 흥행까지 이어졌다. 산하 예술단 레파토리와 또 다른 축으로 현대 공연예술의 최전선에 있는 아티스트들을 주축으로 한 '싱크 넥스트'도 2년째 관객들과 만난다.

"'싱크 넥스트'에서는 장르를 나누기보다 이 시대의 대중과 공감할 수 있는 무용언어, 대중음악언어, 다양한 표현의 예술가들을 모았어요. 현대 공연예술의 전면에 나서있는 실험적인, 선도적인 분들과 함께하는 장을 만들고 에너지와 기운들을 경험하셨으면 해요. 서울의 예술가들의 표현 욕구가 강하단 얘긴 갈등과 아픔, 욕망, 기대가 극대화된 도시이기도 하다는 뜻이에요. 그만큼 역동적이죠. '오징어게임'과 '기생충' 같은 작품이 나오는 이유이고 세상은 그걸 만들어내는 곳으로 서울을 기억해요. 그게 서울의 가치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들을 치열하게 고민하게 하고 거기 우리도 참여하고 관객들이 거기 빠져들게 해보자 했어요. 그 안에서 벌이지는 현상들 자체를 우리가 같이 경험하자는 거죠. 예측할 수 없고 알 수 없지만 우리 것으로 받아들이자는 의미이기도 해요."

현재 세종문화회관은 유료 멤버쉽을 운영하지 않지만, 여러 차례 관람시 등급에 따른 혜택을 제공하는 무료 멤버쉽을 운영 중이다. 세종시즌, 싱크 넥스트 등 공연 패키지 판매 역시 훌쩍 뛰었다. 서울시의 '엄마아파 행복프로젝트'와 발 맞추는 '천원의 행복' 공연같은 서울시정과 발맞춘 공연 프로그램도 세종문화회관 증축, 제 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더불어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싱크넥스트는 현재 패키지가 다 매진됐어요. 일단 패키지 구매했다는 주변 분들 반응이 피부로 느껴질 때 보람을 느끼고 즐거운 일이죠. 세종이 하는 공연을 아직 보기도 전에 믿음을 보여주신 거니까요. 세종문화회관 리빌딩과 제 2 세종문화회관, 노들섬을 예술섬으로 바꾸고 세운상가에 뮤지컬 클러스터 등이 파리의 '그랑 프로제'의 서울 버전이라고 볼 수 있어요.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유리 피라미드, 바스티 오페라로 이어진 파리의 문화 클러스터 못지 않은 서울의 대역사가 이루어질 거예요. 저는 그 안에서 실무적으로 극장 경영 경험, 예술의전당과 국립극장 건립 과정부터 일한 리노베이션 경험이 있으니 충실하게 뒷받침할 예정입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 2023.05.31 mironj19@newspim.com

예술의전당 설계 당시부터 참여했던 안 사장의 노하우는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과 새로운 내부 극장들의 구축에도 힘이 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에 1800석 규모의 신축 콘서트홀 리빌딩과 함께 여의도에 들어설 제2세종문화회관에는 뮤지컬, 대중음악 공연이 가능한 공연홀이 들어설 예정이다. K-팝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이 공간은 가변 객석으로 구성해 4000~5000명으로 수용인원이 늘어나게 된다.

"세종문화회관이 2028년이 되면 50년이라 낡기도 했어요. 시민들의 수준이 성숙해지고 좀 더 전용화된 극장에 대한 요구가 커졌으니 최적화된 오페라극장을 만들고 여기서 해외 오케스트에라에 최고의 극장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거예요. 강남에만 편중된 예술기관을 세종을 리노베이션해 클래식 전용 공간을 구상 중이죠. 서울을 대표하는 공연장인 동시에 강북 거주 시민들에게도 이 정도 극장을 제공하겠단 포부도 있어요. 제 2세종문화회관은 원래는 문래동을 예정했는데 여의도, 영등포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이라면 접근성이나 공간의 규모를 갖출 수 있는 곳으로 시장께서 판단을 하신 것 같아요. 여의도 공원 부지를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기획 공모(디자인) 한 뒤에 행정 절차에 들어가요. 대중음악 공연, 뮤지컬, 연극 공연, 대형 전시장을 만들어서 국제적인 규모의 아트 페어도 할 수 있게 될 거예요."

안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9월까지로 예정돼있다. 취임과 함께 숨 가쁘게 추진해온 제작극장 프로젝트와 세종 리빌딩 등의 이슈가 진행 중인 만큼 연임에 대한 요구도 없지 않다. 안 사장은 "씨를 뿌리고 토양을 잘 구축해두면 그 뒤엔 뭘 심어도 잘 자랄 것"이라며 시스템이 마련되면 그 뒤엔 어떤 기관장이 오더라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세종문화회관을 기대했다.

"극장의 선택을 믿고 관객이 먼저 선택해주는 극장을 꿈꿔요. 동의해주는 분들로 극장을 채우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관객이 좋아할 때 모든 제작에 관여한 사람들이 기뻐하고 관객 반응이 나쁠 때 슬퍼해야죠. 극장의 선택에 신뢰를 보낼 수 있다는 건 관객과 호흡을 같이 하는 극장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제 일은 수확하는 일이 아니고 시스템을 만들고 제작, 마케팅 역량과 극장의 기본적인 운영 원칙을 새롭게 정립하는 일이에요. 그 뒤엔 뭘 심어도 잘 자랄 겁니다. 여긴 그냥 제 일터예요. 직업인으로서 충실하려고 애쓰고 제 돈으로 하라면 못할 일들을 시민이 준 재원으로 할 수 있으니 행복하죠. 남이 안해본,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고 제가 생각하는 것들을 해보라고 이 자리와 특권을 주셨으니 최선을 다해야죠. 이곳은 그래서 저의 직업 현장이고 그런 기회가 제게 주어진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안호상 사장은 예술의전당 예술사업국장, 서울문화재단 대표, 국립극장장을 지냈으며 국립극장 재직 시절 시즌 레파토리를 도입, 정착시켜 수많은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창극·한국무용 등 전통 기반 예술의 도약을 이끈 예술경영 1세대다. 2021년 10월 세종문화회관 사장으로 취임 후 본격 제작극장을 표방하며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으며 올해 서울시무용단 창작무용 공연 '일무'의 뉴욕 진출을 성사시키는 등 성공적인 발자취를 이어가고 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송영길, 정청래 견제하며 당권 출사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17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당원존에서 "원팀 민주당, 총선에서 승리하는 민주당, 국민에게 다시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다시 만들겠다"며 "나는 위기를 이겨본 사람, 무너진 당을 다시 세워본 사람이다 자신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송영길, 당원존서 출마 선언 "이재명이 만든 상징 공간" 출마선언식에는 김영호·민병덕·민홍철·박선원·정일영·허종식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승훈 변호사가 자리했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전에 김밥 조찬모임을 함께했다"며 "전략 총괄을 해줄 민병덕 의원은 매주 몇 차례 김밥미팅을 했고, 허종식·김영호 의원은 간사, 김용 전 부원장은 내 대학 후배이자 동지, 이승훈 변호사는 강북 지역에서 석연찮게 후보를 박탈당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송 의원은 "출마 선언 전에 오현지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수석대변인 말부터 듣겠다"며 청년층을 향한 스킨십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당원존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이유에 대해서 송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원존"이라며 당 대표가 되고자 했기 때문에, 여기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했고), 특히 권리당원과 소통의 장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6·3 지방선거는 패배, 위기는 우리 안에서 시작"… 정청래 지도부 우회 비판 출마선언문에서 송 의원은 그간 민주당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책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우회적으로 정청래 지도부에 대해 비판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가 사실상 패배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민주당은 국민의힘하고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니다. 세계 정당과 경쟁, 협력하고 이재명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고 강조 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대통령 혼자 가시밭길을 걸어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6·3 지방선거는,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라며 "70%에 육박하는 지지율과 이재명 대통령의 땀과 눈물로 만든 성과에도 당은 압승에 실패했다"고 짚었다. 그는 "위기는 밖이 아니라, 안에서 왔다. 우리 안에서 시작됐다"고 거듭 강조한 뒤 "해법도 우리 안에 있다. 이제는 집권여당다운 책임과 실력을 보여야 한다. 똘똘뭉쳐 하나로 뛰는 진짜 여당을 송영길이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에 옐로카드(경고)를 보냈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다음 총선은 레드카드다. 총선 패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에서 지면 정권 재창출은 없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2022년 대선당시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 변명하지 않고 책임지고 곧바로 당대표직을 내려놓았다"고 했다. 또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누가 이재명 정부와 협력해 대체불가 대한민국을 만들 대표인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동네 정당으로 축소…당이 李 국제무대 힘있게 뒷받침해줘야" 두 발언은 정 전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정 전 대표는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선거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이 있었으나, 수용하지 않았다. 또 그간 검찰개혁과 관련해 보완수사권 완전폐지를 두고 정부의 '정부안 미제출'을 지적해 내부에서 '선명성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는 "이번에 이 대통령이 포럼에서 외국 패널과 원고없이 바로 즉답하는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웠다"며 "이런 대통령을 보다 힘있게 뒷받침할 민주당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민주당 당내 지도부의 워딩(발언)을 보면 국제무대에서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언급은 너무 적었다"며 "매번 국내문제로 복닥복닥 하는 모습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주당이 어떻게 동네 정당처럼 축소됐냐"며 "국민의힘과만 경쟁하는 정당이 아닌, 세계 여러 정당과 경쟁하고 협력하고 대한민국 주권을 지켜나가는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라고 재차 정청래 지도부를 겨냥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07.08 mironj19@newspim.com ◆ "당대표 출마 선언, 정청래에 종속될 문제 아냐" 이후 기자들과 만남에서 '대통령의 마음이 김민석 전 총리, 정청래 전 대표가 아닌 송영길 의원에게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의에 송 의원은 "당대표는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고 당원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에서 선호투표 방식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서 송 의원은 "결정을 존중한다. 사표방지 심리가 없어지게 됐다"며 "결과적으로 과반수 득표가 돼 부담없이 송영길을 찍을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나로서는 승리의 카드"라고 했다. 또 '정 전 대표의 거취를 보고 출마를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정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거기에 종속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3대 메가 프로젝트' 실현 ▲반도체 전담기구 신설 ▲'AI 고속도로' 정책 뒷받침 ▲서울 주택 공급부족 문제 해결 ▲청년 해외진출을 위한 '장보고 10만 프로젝트' ▲주가누르기 방지법 통과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chogiza@newspim.com 2026-07-08 12:00
사진
딥시크도 '자체 AI칩' 개발 추진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사용해 온 엔비디아와 화웨이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발이 성공하면 중국 AI 대표 기업으로 떠오른 딥시크의 사업 전략이 크게 바뀌는 것은 물론,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온 화웨이에도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하게 된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딥시크가 자체 AI 추론용(inference)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추론은 학습을 마친 AI 모델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을 생성하는 단계로, 새로운 모델을 학습시키는 훈련(training)용 반도체와는 용도가 다르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 엔비디아(NASDAQ:NVDA)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6% 하락했다. 리처드 윈저 라디오프리모바일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상황이 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딥시크도 최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체 AI 반도체를 중국 외 시장에 판매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이번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이 엔비디아 실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딥시크는 지난해 공개한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으며 중국 AI 산업의 대표 기업으로 떠올랐다. 다만 그동안에는 기술 상용화보다 AI 모델 성능 개선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 화웨이 의존 줄이고 자체 생태계 구축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 공급이 막히면서 화웨이는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AI 반도체 시장에서 절반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딥시크를 비롯한 중국 주요 AI 기업들도 화웨이 반도체를 적극 활용해 왔다. 하지만 화웨이의 독주도 흔들리고 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가 자체 AI 반도체를 개발하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데 이어 딥시크까지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딥시크의 반도체 개발은 아직 초기 단계다. 회사는 반도체 설계업체와 파운드리, 메모리 업체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는 약 1년 전 시작됐다. 최근에는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 채용도 확대했지만 공개 채용 사이트에는 공고를 내지 않고 비공개 방식으로 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딥시크는 이번 보도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AI 추론 시장 겨냥…오픈AI도 자체 칩 개발 딥시크의 전략은 글로벌 AI 기업들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한 첫 자체 추론용 AI 반도체 '할라페뇨(Jalapeno)'를 공개했고, 앤트로픽도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에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도 중요한 배경이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며,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에 국산 AI 반도체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딥시크 창업자인 량원펑은 2024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회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라고 밝힌 바 있다. 딥시크는 초기에는 엔비디아 H800 반도체를 이용해 AI 모델을 학습시켰지만, 이후 화웨이 어센드(Ascend) 반도체 사용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4월에는 화웨이 어센드에 최적화된 V4 모델을 공개했고, 화웨이는 V4-Flash 모델 학습에도 자사 반도체가 일부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대형 IT 기업들의 화웨이 어센드 950 반도체 주문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딥시크가 개발 중인 추론용 반도체는 AI 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컴퓨팅 수요가 모델 학습보다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단계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추론용 반도체는 범용 GPU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전력 소비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성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경쟁력 있는 AI 반도체를 개발하려면 막대한 자금과 수년의 개발 기간이 필요하며, 미국의 수출 규제로 중국 기업들은 최첨단 해외 파운드리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접근에도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딥시크는 최근 기업가치 520억~590억달러를 인정받는 조건으로 70억달러 규모의 첫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수년간 외부 투자를 거부해 온 기존 전략을 바꾸는 첫 행보다. koinwon@newspim.com 2026-07-07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