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도내 전역 찜통더위...닭돼지 3000여마리 폐사
충북 폭염 비상 3단계 발령...각 시군 300여명 비상 근무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지난 28일부터 충북 1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휴일인 30일 제천 수산면의 낮 최고 기온이 36.6도까지 올라가는 등 무더위가 절정을 이뤘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도내 낮 최고 기온은 평균 34.1도를 기록했다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속에 한 시민이 손 선풍기를 쐬며 걷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지역별로는 옥천 35.2도, 단양 35도, 진천 괴산 34.7도, 충주 34.2도, 청주·증평 34.1도, 영동 34도, 제천 33.4도, 음성·보은 33.2도로 33~35도이다.
이날 하루 5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해 누적 온열환자는 모두 55명 으로 늘었다.
올해 첫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29일 제천에서 A씨(70대)가 농사일을 하던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오후 4시33분쯤 숨졌다.
사망원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가축 피해도 이어졌다.
도내에서 닭 2879마리와 돼지 72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30일 가족단위의 청주 시민들이망골공원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 청주시] 2023.07.30 baek3413@newspim.com |
충북도는 폭염 비상 3단계를 발령하고 14개 부서 63명과 각 시군 272명, 유관기관 7명 등 342명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도 관계자는 "기상상황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폭염대비 취약계층 안부확인과 예찰활동을 벌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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