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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주년' 평택 미군기지 앞 보수‧진보 집회...긴장감 고조

기사입력 : 2023년07월27일 19:33

최종수정 : 2023년07월27일 19:33

현재까지 경찰의 중재로 충돌없이 각각 집회 진행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27일 평택 주한미군기지 인근에서는 진보와 보수단체들의 집회가 열려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평택인간띠잇기원탁회의'는 '평택, 우리 땅 평화 찾으러 가자'란 주제로 K-6 험프리스 기지를 둘러싸는 평택인간띠잇기를 개최했고 보수단체에서는 '평택 주한미군 수호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에는 진보측 약 500여명(주장), 보수측(주장) 5000여명 이상 모여 행사를 진행했으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10개 중대 2500여명의 경찰를 투입해 충돌방지에 나섰다.

특히 각 집회 과정에서는 일부 회원들이 상대측 회원들에게 욕이 석인 고성을 주고 받으며, 충돌 위기까지 갔었다.

하지만 경찰의 적극적인 중재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며 깃발 등을 흔들고 있다. 2023.07.27 krg0404@newspim.com

이날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는 "그동안 미군이 있어 평화가 유지되었고 수많은 외국 젊은 사람들이 목숨으로 이 나라를 구했다"며 "지금은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전광훈 목사의 말에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회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07.27 krg0404@newspim.com

이와 반대로 진보측에서는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전쟁은 지속되어서는 안되며 전쟁을 위한 미군기지는 우리 땅 어디에도 필요 없다"며 "한반도의 평화는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자주적으로 일구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평택인간띠잇기원탁회의'가 행사 후 모여 우의를 도모하고 있다.2023.07.27 krg0404@newspim.com

'평택인간띠잇기원탁회의'는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이 분홍색 띠를 서로서로 손에 잡고 K-6 험프리스의 6개 게이트를 돌며 포위하는 퍼포먼스를 가졌다.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평택인간띠잇기원탁회의' 회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사회자 말에 집중하고 있다. 2023.07.27 krg0404@newspim.com

현재까지 양측은 충돌없이 각각 집회를 이어나가고 있는 상태다.

krg040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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