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4개 NGO단체 회원 50명 충북도청서 기자회견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청주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27일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가 출범했다.
충북 시민사회단체체연대회의 등 14개 단체 회원들로 구성된 시민대책위는 이날 오전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추모제를 시작으로 이번 참사에 공동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27일 오송참사 시민대책위가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7.27 baek3413@newspim.com |
시민대책위는▲피해 유족 권리보장과 정부사과 ▲철저한 진상조사와 유족·시민사회 참여보장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업정수와와 처벌 ▲기후재난시대에 대응한 종합 재난안전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이어 충북도청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을 촉구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참사이후 열흘이 지나도록 정부당국과 지자체는 책임떠넘기기와 꼬리 자르기식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희생자 유족들의 의사가 존중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부터 희생자 추모 문화재를 열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서명운동 등 이번 참사에 대한 공동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송지하차도에서는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천수가 쏟아져 시내버스 등 17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이 사고로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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