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유럽 주요국 증시는 26일(현지시간) 7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2.46포인트(0.53%) 내린 465.46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스톡스600지수는 지난 6일간 이어진 상승장에 마침표를 찍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워싱턴 신화사=뉴스핌] |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4.91포인트(0.19%) 하락한 7676.89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0.13포인트(0.49%) 빠진 1만6131.46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00.38포인트(1.35%) 내린 7315.07에 장을 마쳤다.
섹터별로는 도이치방크와 유니크레딧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은행 섹터가 0.3% 하락했다.
특징주로는 세계 최대 명품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미국에서의 예상치 못한 매출 감소를 발표한 여파에 주가가 5% 급락했다.
반면 영국의 항공우주기술 업체 롤스로이스는 연간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덕분에 주가가 20% 급등했다.
연준이 이날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한국시간 27일 새벽 3시)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한다. 30분 후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 회견을 갖고 통화정책을 설명한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미국의 기준금리) 선물은 연준이 이번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할 확률을 98.9%로 반영하고 있다. 이달 금리 결정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을 하느냐 여부로 쏠리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FOMC에서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향후 인플레이션 추이를 지켜보며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점도표를 통해 연말 목표 금리를 5.6%로 제시했는데, 당시 기준금리(5.0%~5.25)를 감안하면 향후 2번의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한 셈이다.
하루 뒤인 27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며, 이어 28일에는 일본 중앙은행(BOJ)이 통화정책 결정 회의 결과를 발표한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도 이날 FOMC 결과 발표를 기다리며 일제하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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