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운 부산시의원 |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의회에서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가스공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산시의회 김재운 의원(부산진구3)은 제315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대해 시 차원의 지원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도시가스 공급 방안을 마련해 줄 것과 ㈜부산도시가스가 30여 년간 누린 독점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했다.
부산은 통계에 따르면 도시가스 보급률은 97%로 서울,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다.
김 의원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여전히 불편함을 감수하며 생활하고 있는 시민들이 있다"며 "부산시가 2014년 '부산시 도시가스 공급시설 설치비 지원 조례'를 제정한 이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조례를 전혀 이행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부산도시가스의 후원금만으로 2237세대에 19억 95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도시가스 미공급 소외지역이 많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며 "㈜부산도시가스가 장부가액의 10배 상당의 차익이 발생한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 매각대금을 비롯한 회사 영업이익의 일부를 현재보다 높은 비율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부산시가 먼저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부산시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도시가스가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라며 "㈜부산도시가스와도 사회공헌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협의해서 에너지 불평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삶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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