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고개 숙여...논란 확대 차단 나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지난 25일 정교사 연수 특강에서 '교사는 예비살인자' 라는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자신의 말에 대해 공식 사과하며 머리를 숙였다.
윤 교육감은 26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해 "교육계가 슬픔에 빠져 있는 엄중한 시기에, 발언의 배경, 목적, 발언 과정과 마무리 내용 등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전날 한 발언 때문에 상처받은 교사와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26일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자신이 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2023.07.26 baek3413@newspim.com |
이어 "이날 발언은 교육감 취임전 교수 재직 시 교육대학교 예비교사인 학생들에게 교사의 엄중한 책무성과 학생 인격 존중을 위해 전문성을 신장시켜야 한다는 취지로 사례를 들어 강조했던 강의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고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발언에 더욱 유의하겠다"고 재차 사과 했다.
윤 교육감은 "도 교육청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교사 존중 캠페인, 교육활동침해 핫라인 신고시스템 '교원119', 피해교원에 대한 상담·치료 지원 등을 강화하고 더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앞서 단재교육연수원을 방문해 전날 자신의 강연을 들었던 '충북도교육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는 교사들들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육감은 25일 정교사 자격연수 특강에서 "교사들은 예비살인자라고 인정하고 교사가 돼야 한다"며 "이러한 마음 자세가 안 되겠다 그러면 자퇴하고 나가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판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