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권영세 조사조차 안해"
"與, 내일 자문위 자료 공개 전 자문위 겁박"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거액의 가상자산 거래 의혹이 불거진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이해충돌 논란과 관련해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고발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의혹을 감추기 위해 입막기 식으로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23.07.13 leehs@newspim.com |
박 대변인은 "특히 윤리자문위의 내일(27일) 자료 공개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자문위를 고발하면서 겁박하고 있다"며 "원내에서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늘 제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가상자산 거래 의혹이 추가로 드러난 자당 소속 김홍걸 의원에 대해서도 소명을 요청한 상태다.
박 대변인은 "원내에서 김 의원을 만나 입장을 듣고 자료 공개와 관련된 부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권 의원에 대해 제소하면서 자당 의원에 대해선 조사하는 것이 모순되지 않냐'는 질문에 "민주당은 김 의원 입장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권 의원에 대해 조사도 안 하고 있지 않냐"라며 "조사도 안 하고 있으니 윤리위에 제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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