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남 국방상 비롯한 지휘관 동행
"미국에 수치 안긴 대승리" 주장
정전협정 70주년 맞아 대대적 행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6.25 전쟁 참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위대한 전승 70돌에 즈음하여 25일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를 찾았다"며 "국방상 강순남 동지를 비롯한 국방성 지휘관들과 조선인민군 군종사령관들, 대연합부대장들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6.25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27일 열사묘를 찾은 김정은.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2023.07.26 |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공화국의 첫 수호자들이 지구의 동방일각에서 반제투쟁의 전초선을 굳건히 지키며 안아온 7.27의 기적은 조국의 명예와 자주권을 결사수호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특출하고도 열렬한 애국위업의 승리인 동시에 침략의 원흉 미제에게 영원히 씻을 수 없는 수치와 패배를 안기고 새로운 세계대전을 막아낸 인류사적인 대승리"라고 주장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또 "역사와 전통이 위대하고 계승이 굳건한 국가는 필승불패"라며 "위대한 연대에 발휘된 영웅정신과 투쟁본때를 우리 혁명특유의 불가항력으로 빛나게 계승해나갈 때 세계에서 가장 존엄 있고 자주적인 강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영원히 승승장구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해방전쟁참전열사묘는 김정은이 집권 초기인 2013년 7월 평양시 서성구역 연못동에 조성했다.
6.25 전쟁에서 '미국을 타승(打勝)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은 이날을 전승절로 내세우고 있으며 올해 정전협정 70주를 맞아 군사퍼레이드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