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북 봉화지역에 극심한 수해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산사태로 바위 등이 밀린 하천을 건너다 넘어져 물에 잠긴 70대 주민이 인근에서 수해복구를 하던 군 장병들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24일 경북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육군 제7공병여단 소속 김재용 중사 외 2명(박재혁 하사, 고석천 예비군 지휘관)은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 일대에서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육군 제7공병여단 소속 김재용 중사 외 2명(박재혁 하사, 고석천 예비군 지휘관)이 지난 21일 극심함 폭우피해를 입은 경북 봉화군 물야면 북지리에서 수해복구 작업 중 개울을 건너다 물에 빠져 위험에 처한 주민 A(70대)씨를 긴급 구조해 상처부위를 지혈하는 등 응급처치하고 있다.[사진=봉화군]2023.07.24 nulcheon@newspim.com |
이들은 수해복구 중 이날 오전 11시40분쯤 A(70대)씨가 개울을 건너다가 미끄러져 개울에 빠진 채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주민을 발견하고 한달음에 달려가 A씨를 구조해 응급조치와 함께 안전한 장소로 옮겨 이마 등 상처 부위를 지혈하고 119센터로 인계했다.
이들 육군 제7공병여단 소속 장병들의 신속한 구조가 폭우에 따른 2차 피해 차단은 물론 소중한 생명을 살린 셈이다.
장병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구조를 목격한 주민은 "군 장병이 발견하지 않았으면 의식을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며 "군 장병들에게 감사하고 국가 안보에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수해복구 팀장인 김재용 중사는 "재난복구 지원 중 또 다른 소중한 인명을 구해 보람을 느낀다"며 "계속되는 재난복구로 지친 국민들에게 작은 힘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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