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대금 미회수 손실 보상...기업은 보험료 30% 부담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고물가·고금리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을 돕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맺고 매출채권보험료를 지원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청 본청. 2023.07.24 goongeen@newspim.com |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이 거래처에 물품이나 용역을 외상으로 판매한 뒤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손실금의 최대 80%까지 보험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 공적보험제도다.
지원 대상은 세종시에 본사나 주사업장을 둔 기업들이지만 신용보증기금에서 지정한 숙박 및 음식점업, 주류 및 도소매업 및 게임 관련 등 보험계약 제한업종은 제외된다.
매출채권보험 가입에 따른 지원 내용은 신용보증기금이 먼저 보험료의 10%를 할인하고 세종시와 신한은행은 할인된 보험료의 50%와 20%를 각각 지원한다.
보험료 기준 지원 금액은 세종시의 경우 기업별로 150만 원까지이고 신한은행은 450만 원까지다.
매출채권보험에 따라 기업이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할인 보험료는 30%로 시는 보험 가입 비용을 고민 중인 기업의 애로사항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소기업 보험료 지급 협약 업무 흐름도.[사진=세종시] 2023.07.24 goongeen@newspim.com |
시는 올해 추경을 통해 2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내달부터 예산 소진 시 까지 보험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향후 추진 실적 등을 검토해 지원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승원 세종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지원으로 중소기업의 외상거래에 따른 위험을 해소해 줄 것"이라며 "채권 회수뿐만 아니라 실질적 경영안정과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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