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해물질 검출 안돼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지난 21일 대만 등지에서 발송된 것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전국에서 987건이 신고된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21~22일 이틀간 5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정체불명 국제우편물 처리하는 모습.[사진=세종소방본부] 2023.07.22 goongeen@newspim.com |
세종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저녁 7시 17분부터 9시 31분까지 신도심 동지역 4개소(다정동 2, 도담동, 고운동)에서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테러가 의심되는 상황에서 화학보호복을 착용한 후 우편물을 수거해 경찰에 인계했다.
22일 오전 10시 23분쯤에도 나성동에서 국제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거 중이다.
경찰은 이 우편물들이 해외에서 실적을 높이기 위해 아무에게나 발송한 물건으로 보고 신고가 들어오는대로 수거해 분석·조사한 후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아직까지 소포에서 독극물 같은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는 않아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우편물을 수취한 경우 개봉하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20일 울산시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원장 등 직원 3명이 대만에서 보낸 소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호흡곤란을 일으켜 병원 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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