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9시부로 '심각' 추가 발령
서울·경기·강원 등 전국 13개 시·도 확대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산림청이 광주와 대전, 세종, 충북, 경남 등 5개 지역에 대해서도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오는 25일까지 경상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예보됨에 따라 23일 오후 9시부로 광주, 대전, 세종, 충북, 경남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추가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심각' 단계가 발령된 곳은서울, 인천, 광주,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 13개 시·도로 확대됐다. '경계' 단계는 부산, 대구, 울산 3곳이며, 제주도는 '관심'단계다.
경북 소방대원들이 폭우와 산사태로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한 경북 예천군 백석리 일원서 구조견을 앞세우고 실종 주민 구조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북도]2023.07.23 nulcheon@newspim.com |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현재 경기남부와 충청권, 경북북부, 전라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5일까지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전라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이에 산사태중앙사고수습본부는 선행강우와 산사태 피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수본부장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추가 상향 발령했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이 발령된 만큼, 중수본부장 중심의 24시간 상황근무와 신속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운영하고 있다.
남성현 산림청장 겸 산사태중수본부장은 "최근 극한 강우로 인한 예상치 못한 산사태가 발생하고 있는만큼, 추가 강우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선제적인 대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는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에 귀 기울여 주시고, 지자체의 대피안내시 마을회관, 학교 등 안전한 곳으로 신속하게 대피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산 관문사 산사태 우려신고 현장을 찾아 관계자에게 조치보고를 받고 발언하고 있다. 2023.07.23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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