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덤프트럭·제독차·급수차·세탁트레일러 등 장비 동원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육군 제32보병사단은 대전·세종·충남지역에 유레없는 집중호우로 인해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32사단 주도 하에 7개 부대가 '호우피해 복구작전 TF'를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세탁지원하는 32사단과 53군지단 장병들.[사진=32보병사단] 2023.07.21 goongeen@newspim.com |
32사단에 따르면 '호우피해 복구작전 TF'는 사단과 공병부대·화생방부대의 굴삭기·덤프트럭·제독차·급수차·세탁트레일러 등 장비와 특전사 1·3특전여단 및 2신속대응사단 지원을 받아 6000여 명으로 편성됐다.
이들은 지난 14일부터 500mm가 넘는 폭우로 금강과 지방하천이 범람해 주택과 농경지, 축사, 비닐하우스가 물에 잠기고 토사가 흘러내려 삶의 터전과 농지를 졸지에 잃고 막대한 피해를 입은 주민을 돕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충남 아산시 둔포면 봉재저수지에서 실종된 사람을 찾기 위해 일대를 수색하는 등 작전을 수행했다. 이어 집중호우로 청양군 정산면 축사에 유입된 토사 등을 치우는 작업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공주시 사곡면 신영리에서는 민가에 유입된 토사를 제거했다. 장병들은 중장비가 들어올 수 없는 좁은 공간에서 삽으로 직접 퍼냈다. 또 옥룡동 일대에서는 주택 침수로 엉망이된 집안을 정리하는 작업을 도왔다.
수해주민 진료하는 이동진료 트레일러 장병.[사진=32사단] 2023.07.21 goongeen@newspim.com |
지난 16일부터 복구를 위해 투입된 지역은 210여 곳에 이르며 인원은 약 5000여 명이고 장비는 90대로 추산된다. 전방 지역에 보유하고 있는 이동전개형 트레일러 4대와 군의관을 지원해 진료하기도 했다.
호우피해 복구작전에 투입된 정광훈 중령은 "32사단 '호우피해 복구작전 TF'는 지자체와 유기적으로 협업해 수재민들이 피해를 복구하고 빨리 생활터전으로 돌아갈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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