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 정부 비축량 공급…곧 1만원 초반으로 떨어질 것"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과 관련 "오염수 논란은 과학과 미신의 대결"이라면서 "결국 과학이 미신을 이길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박 차관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이성이 감성을 이길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저력을 믿는다"고 자신했다.
일본의 제한적인 자료에 근거한 과학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적극 설명했다.
박 차관은 "IAEA가 회원사가 76개국인데 모두 일본과 같은 입장은 아니다"라면서 "시료 채취나 모니터링 등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언제나 국익을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성훈 신임 해양수산부 차관이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일일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관리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3.07.05 yooksa@newspim.com |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식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면서 "(일본 정부가) 아마도 인접국과 조율을 거칠 것으로 본다. 외교채널 등을 통해 입수되면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이) 오염수 방류 이후 우리에게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면 일본에 강하게 주장하겠다. 정부를 믿고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수산물 소비 위축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차관은 "괴담으로 인해 수산물 소비가 다소 위축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구체적인 데이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천일염 가격 상승에 대해서는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자신했다. 박 차관은 "천일염 가격 부담이 없도록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평년 소바자가격 기준 (5kg당)9450원 정도인데, (정부 비축분)공급이 지속되면 1만원 초반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 차관은 "지금 후쿠시마 오염수라든지 큰 이슈가 많다"면서 "이 자리에서 저의 미래에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