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차관보는 18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북미간 평화조약 체결은 현재 적절치 않다면서 이보다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는 데 치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이날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바이든 정부가 한국 전쟁을 끝내는 평화 협정을 바라고 있느냐는 브래드 셔먼 의원(민주당)의 질문에 대해 "현시점에서 북한과 평화협정 체결은 무리"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등이 전했다.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사진=뉴스핌] yooksa@newspim.com |
그는 "우리는 분명히 장기적인 목표가 무엇인지 밝혔지만, 당면한 위협은 북한의 핵 프로그램과 유례없는 횟수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위협 증가"라면서 "우리는 두 가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튼브링큰 차관보는 셔먼 의원이 북한에 대한 유화적 정책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자 "솔직히 지금은 그렇지 않다"면서 "지금은 우리의 초점이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대북억지력과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과 맺은 약속, 그리고 우리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셔먼 의원은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및 북미간 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촉구하는 '한반도 평화법안'을 지난 3월 재발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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