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2차전지·반도체 부품'에 꽂힌 '덕우전자'…사업성 확보에 총력

기사입력 : 2023년07월18일 18:29

최종수정 : 2023년07월18일 18:29

올해 김천 신(新)공장에 200억원 추가 투자 전망
30년 인연의 LG와의 협업 가능성 높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 전자부품 기업 '덕우전자'가 '2차전지 부품'과 '반도체 부품'을 미래 먹거리로 확보하기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4월, 신규 사업의 사업성 확보를 위해 반도체 소재회사인 원익머트리얼즈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김기범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영입해 덕우전자 사내이사(CTO)겸 자회사 덕우세미텍 대표로 선임한데 이어 최근 2차전지 및 반도체 부품 생산 라인 확보를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덕우전자는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 2차전지 부품, 장비 제조 판매업 ▲ 반도체 부품, 장비 제조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의결해 신규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덕우전자 측은 "회사는 반도체 장비 관련 부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덕우세미텍을 지난해 설립하고, 2차전지 부품과 반도체 부품 사업에 신규 진입하기 위해 경북 김천에 공장 신축을 진행해 올해 4월 말 공장 신축을 완료했다"며, "올해 하반기까지 설비 및 인프라 투자를 통해 생산 라인 확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덕우전자 로고. [사진=덕우전자]

증권가에서는 덕우전자가 올해 200억원을 추가 투자해 김천 공장에서 2차전지 부품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덕우전자는 209억원을 들여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김천에 공장을 신설, 현재 공장 완공 후 기존에 구미에 있던 전장사업부를 이전했으며, 올해 추가적으로 약 200억원을 투자해 해당 공장에서 2차전지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현재 사업 초기 단계로 정확한 생산능력을 파악할 수 없으나, 공장 자체의 규모만 보자면 구미 1~3 사업장을 합친 것보다 크다. 향후 해당 사업 본격화 시 전사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덕우전자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테슬라를 타깃으로 한 원통형 배터리 부품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덕우전자는 LG전자 및 LG이노텍의 협력사로, 모바일 카메라 모듈에 장착되는 정밀부품과 자동차 전장부품에서 기술력과 공급력을 인정받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로 덕우전자는 지난해 2차전지 원통형 배터리 부품 개발을 위한 경력채용을 실시한 바 있다.

테슬라 차량. [사진=블룸버그]

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향 4860 배터리 공급망을 완전히 구축한 상황이 아니다"라며, "2차전지 부품은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오랜 업력을 갖춘 덕우전자가 신규 협력사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덕우전자는 LG그룹 자체와도 연이 깊다. 이재민 덕우전자 회장이 옛 LG 계열 통신기기 제조사인 '금성통신'과 '금성부품'에서 본부장과 공장장을 역임한 바 있고, 현직 임원들 중에도 LG 출신이 많다. 백우진 영업총괄 이사를 비롯해 김기선 전장 사업부 개발 담당임원, 박병태 모바일 사업부 개발실장 모두 LG전자 출신이다.   

덕우전자 관계자는 "현재 김천 공장 완공 후 설비 등을 세팅하고 있는 단계로 고객사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에 정보 등을 밝힐 수는 없지만, 계획된 내용들이 있다"며, "하반기 본격적 매출이 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한편, 덕우전자는 1992년 8월 전자기기 및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 출발해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주력 제품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에 적용되는 '스티프너(이물질 차단)'와 '브라켓'으로, 애플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자동차 부품으로는 급제동시 브레이크가 잠기지 않도록 제어하는 'ABS(Anti Brake System) 모터'와 핸들 조작 시 유압펌프 대신 모터가 작동해 최적의 조향감을 제공하는 'EPS(Electric Power Steering) 모터'를 생산한다. 연간 실적 규모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 2089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에 달한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교수 집단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