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김영진 "명낙회동, 일단 예정대로 진행...당 도덕성 혁신 등 논의할 것"

기사입력 : 2023년07월18일 10:36

최종수정 : 2023년07월18일 10:42

"尹정부의 후퇴한 민주주의·총선 승리 등 의제"
이재명·이낙연, 19일 만찬 회동 예정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19일 예정대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명낙회동'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명낙회동 진행 여부를 묻는 말에 "일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큰 만큼 기존에 알려진 대로 막걸리를 곁들이진 않는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영진 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명낙회동에는 당 정부조정실장이자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김 의원과 이 전 대표의 측근인 윤영찬 의원이 배석한다.

회동에서 나눌 의제와 관련해서 김 의원은 "민주당의 전·현 대표가 단합하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그런 자리가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크게 보면 현 윤석열 정부에서 후퇴한 민주주의 상황에 대해 같이 논의할 것 같다"면서 "민주당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 단합해서 이 상황을 극복하자, 총선에서 승리하자 그런 정도의 말씀을 나누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이어 "민주당의 모습이 도덕성이라든지 민주주의라든지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끔 혁신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좀 더 전진하자는 말씀도 폭넓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민주당이 개설한 당원 커뮤니티 블루웨이브에서 친명계와 친낙(친이낙연)계 간 갈등이 빚어진 데 이어 이번 회동을 전후로 또다시 논란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김 의원은 "블루웨이브가 개통하면서 논란이 있었는데 지금 많이 조용해졌다"고 답했다.

이어 "두 전현직 대표가 상황들을 잘 인지하고 고민하고 계시기 때문에 그런 문제 때문에 주요한 논의라든지 결정이라든지 이런 것에 너무 관여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한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자기 계파 살리려 한다'고 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해선 "특정인을 상대로 한 코멘트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혁신위의 쓴소리가 도리어 당내 갈등의 골을 깊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혁신위가 민주당을 칭찬해서 들어온 조직은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의총에서 혁신위 1호 쇄신안인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이 추인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저번 의총에서 사실은 자연스럽게 추인하는 거였다. 그런데 몇 분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의가 연기된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이런 정도는 민주당 의원들이 수용하고 나가야 한다고 공감대를 형성했던 문제"라고 했다.

heyj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