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경찰력 동원 가능
치안감 4명 충북·충남·경북·전북 보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집중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충북, 충남, 경북, 전북, 경기 남부 지역들에 최고 단계 비상령인 '갑호 비상'을 발령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7일 전국 시도청장과 경찰서장을 대상으로 '전국 지휘관 화상화의'를 열고 호우피해가 큰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지역과 이날 밤부터 호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된 경기남부, 제주 지역 경찰관서에 갑호비상 등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갑호비상이 발령되면 각 경찰서 전 경찰력이 동원될 수 있다.
16일 오후 윤희근 경찰청장이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경북 예천을 방문했다. [자료=경찰청] |
윤 청장은 기능과 관할을 불문하고 긴급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도록 지시하면서 일사분란한 대응체계 확립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주말 대규모 집회시위가 마무리됨에 따라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10개 부대 600여명을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지역 등 호우피해가 우려되는 곳에 투입했다. 선제적 교통 통제와 위험 지역 순찰 활동을 전개하고 나머지 60여개 부대는 호우상황에 대비해 출동태세를 유지하도록 했다.
모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에 대해 침수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해 순찰과 함께 경력을 배치하도록 할 예정이다.
경찰은 경찰청 국장급 4명(치안감)을 각각 충북, 충남, 경북, 전북 지역에 보내 피해 현장 복구실태를 점검하고 피해 예방 활동을 지원하도록 했다.
또 각 시도청 치안지도관 57명(총경)에게 시도자치경찰위원회, 시도청 재난부서와 협력해 재난 담당부서 지원 등 시도청장의 재난관리 업무를 보좌하도록 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