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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학교·교육시설 50곳 피해…운동장·교실도 잠겼다

기사입력 : 2023년07월17일 13:56

최종수정 : 2023년07월17일 13:56

충청권 21건, 가장 피해 많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중부지방 중심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학교 등 교육시설 50곳이 침수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0개 시도교육쳥 50개교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9개교가 추가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한강이 흙탕물로 변해 있다. 2023.07.14 mironj19@newspim.com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이 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북의 한 중학교에서는 운동장 및 교실 1층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같은지역의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1곳도 운동장 침수 피해를 입었다.

충남의 한 중학교는 전날 학교 인근의 옹벽 일부가 붕괴되면서 토사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 15일에는 같은지역의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4곳이 토사유실로 인한 피해를 관할 교육청에서 신고했다.

이날 추가 피해를 신고한 지역은 강원도, 전북, 경북, 경남으로 집계됐다. 전북에서는 학교 인근의 수목이 쓰러지거나, 배수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과 경남의 한 초등학교는 토사 유출로 인한 피해를 신고했다.

한편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교사 1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은 충북 지역 초등학교에 재직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서울 한 초등학교에서는 학교 내 화단에서 폭 1m, 깊이 1m 내외의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해 복구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뉴스핌] 이호형 기자 =지난 15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와 군 인력 및 장비들을 동원 16일 오후 수색및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침수 물을 퍼내자 버스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3.07.16 leemario@newspim.com

교육부는 장마전선 정체로 인한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도교육청과 함께 학생·교직원을 대상으로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행동 요령 교육 및 홍보 등을 적극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수해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애도의 뜻도 전달됐다.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비통한 희생자가 더 없기를 기원하고, 실종자분들의 무사 생환과 부상자의 빠른 쾌유도 간절히 기원한다"며 "모든 교육자와 힘을 합쳐 하루빨리 수해를 극복하고 교육 현장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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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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