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들어 정부의 부동산 연착륙 정책과 금리 인상 둔화에 따라 경기도 분당·동탄 신도시를 중심으로 집값이 회복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6월 기준 신도시 택지지구별 공급면적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사진=직방] |
1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RED'의 아파트 실거래 가격지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작년 12월~올해 6월)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동탄2신도시가 2기 신도시 중에서 16.8%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검단신도시(16.5%), 광교신도시(11.6%), 위례신도시(10.4%), 판교신도시(8.8%) 순으로 높았다. 2기 신도시 중 북부지역에 속하는 양주·운정·한강신도시는 동남부 2기 신도시에 비해 올해 상반기 가격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1기 신도시 중에는 분당신도시가 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평촌신도시(3.7%), 산본신도시(1.8%), 중동신도시(1.3%) 순이다.
1기 신도시의 경우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 수준이 저렴한 산본·중동 지구에서 최근 3년간 가격 변동 폭이 컸다.
특히 산본은 2020년 하반기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 및 하락을 겪으면서 2021년 9월(109.2포인트) 대비 현재 약 25.5% 가격이 하락했다.
6월 기준 수도권 신도시 중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은 성남 판교신도시로 나타났다. 이 지역의 매매가격은 3.3㎡당 4401만원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형으로 환산하면 약 14억9000만원이다.
이어 위례(3497만원), 분당(3439만원), 광교(3056만원) 등 동남부 지역의 택지지구들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지역 중에서는 평촌신도시와 동탄제2신도시가 공급면적 3.3㎡당 각각 2453만원, 2265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나머지 1·2기 신도시의 아파트들의 가격대는 모두 3.3㎡당 2000만원으로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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