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 중 통증 호소...인근 병원에 입원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버스 운행을 막고 기습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공동 상임대표가 석방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업무방해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현행범 체포된 박 대표를 전날 석방 조치했다. 박 대표는 남대문경찰서로 이송돼 경찰조사를 받던 도중 욕창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달보기운동' 함께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다음달 23일까지 지하철탑승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3.02.13 seungjoochoi@newspim.com |
박 대표는 14일 오후 2시쯤 여의도 글래드호텔 앞에서 5618번 버스 앞을 가로막고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앞서 12, 13일에도 종로구 종로1가와 혜화동로터리 등에서 시내버스 통행을 막고 기습시위를 벌여 경찰에 입건됐다.
박 대표는 올해 3월에도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석방된 적이 있다. 경찰은 이달 6일 올해 초까지 이어진 지하철 시위를 주도한 박 대표를 기차교통방해,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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