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대비 에너지‧산업시설 안전관리 철저"
[세종=뉴스핌] 이태성 기자 = 집중호우로 발전용 괴산댐 월류, 일부 세대 정전 등 주요 산업시설 피해가 우려되면서 산업통상자원부 강경성 2차관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관련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월류 발생으로 하류지역 홍수우려가 있던 괴산댐의 경우 수위가 계획홍수위 아래로 이미 하락했고 기상예보 등을 감안하면 향후 지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한국수력원자력의 해제건의를 받아 관련 매뉴얼에 의거 16일 09시42분부로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해제했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괴산댐 수위가 계획홍수위 이상으로 상승한 15일 오전 5시17분을 기해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전력정책관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해 왔다.
송인헌 괴산군수가 괴산댐을 찾아 호우피해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 2023.07.14 baek3413@newspim.com |
산업부와 한수원은 위기경보는 해제됐으나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책회의에서는 전력설비, 도시가스 등 주요 에너지 기간시설, 산지태양광 등 호우 취약시설, 주요 산단 등 핵심 산업시설의 피해상황 및 설비관리 상황도 점검했다.
산업부는 호우로 인한 전주, 전선 등 배전설비 손실로 지난 13일 이후 약 3만7000세대의 정전이 발생했고 이 중 98.7%에 이르는 3만6000세대는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잔여 정전세대들도 도로 상황 등 여건이 확보되는 되는대로 신속히 복구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강경성 2차관은 "집중호우 상황을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추가적인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전력·가스 등 에너지는 잠시라도 공급에 지장이 있을 경우 국민생활에 불편이 큰 만큼 빈틈없는 설비안전 관리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 차관은 "월류가 발생했던 괴산댐 상황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예의주시하는 한편 주민들의 안전한 복귀까지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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