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색구조·신속대응부대 등 추가 대기전력도 편성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폭우로 전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투입된 육군 특수전사령부 장병들이 고립된 주민 30명을 구조했다.
16일 육군에 따르면 특전사 13특수임무여단 장병 60여 명은 충북소방청의 지원 요청에 따라 충북 청주·괴산 일대에서 보트를 이용해 생존자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육군 특수전사령부 13특수임무여단 장병 60여 명이 15일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충북 지역에서 피해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육군] |
이들은 전날 오후 3시 현장에 긴급 출동해 오후 9시까지 주민 30명을 구조했다.
한편 국방부에 따르면 군은 현재 세종시와 전북 임실군, 충북 청주시(오송읍·흥덕구), 경북 문경시, 부산 사하구, 경북 예천군 등 총 21개 지역 비 피해 현장에 장병 2500여 명(출동 대기 1300여 명 포함)을 투입했다.
또 굴삭기·구난차·덤프트럭 등 장비 60여 대도 집중호우 피해 현장에 동원됐다.
산사태와 지하차도 침수 등 피해가 심한 경북 예천군에는 장병 360여 명과 굴삭기 20대·덤프트럭 8대, 충북 오송엔 장병 110여 명과 구난차 6대·양수기 20대·잠수셋 3개 등이 각각 지원됐다.
국방부는 이 외에도 15개 탐색구조 부대 장병 2100여 명과 장비 25대, 7개 신속대응부대 2400여 명을 추가 대기전력으로 편성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번 호우에 따라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 재난대책본부 1단계 가동과 함께 24시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한 데 이어, 13일 오후 9시부로 2단계로 격상해 각급부대를 통해 대민지원 업무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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