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예천 산사태로 8명 매몰…소방당국 조사 중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지속된 집중호우로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 7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본부가 15일 오전 11시 기준 발표한 호우 대처상황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진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7명, 실종 3명, 부상 7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내린 14일 오전 서울 구로구 도림천의 수위 상승으로 산책로가 물에 잠겨 있다. 2023.07.14 mironj19@newspim.com |
중앙재난본부가 집계한 인명 피해에는 경북 문경과 예천의 산사태 매몰 피해 상황이 포함되지 않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북 예천과 문경에서는 산사태로 총 8명이 매몰됐다. 현재 호우 인명 피해 여부와 관련해 소방 등 관계 기관이 파악 중에 있어 중대본 집계에서 빠졌다.
15일에는 세종시에서 가게 주변 상황을 확인하다 토사 매몰로 1명이 숨졌고, 경북 영주에서는 주택 매몰로 2명, 충남 청양에서도 주택 매몰로 1명, 충북 청주서는 도로 사면 붕괴로 1명이 사망했다. 경북 예천에서 계곡 범람으로 2명 실종된 상황이며, 충북 청주서는 도로 사면 붕괴로 1명이 현재 입원중이다.
공공시설 피해는 31건, 사유시설 피해는 71건, 정전은 경북 6개 시·군과 서울 3개구, 광주 1개구, 부산 2개구, 전북 1개군 등에서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11일 오후 광주시 남구 월산동 인근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침수된 도로 위를 자동차가 서행하고 있다. 2023.07.11 ej7648@newspim.com |
농작물 피해 규모는 총 8만4379ha, 농경지 피해는 25ha로 조사됐다. 벼 4662.ha, 콩 4155.7ha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중대본부장은 이날 산사태, 토사유출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신속한 구조와 응급복구를 하라고 주문했다. 지자체에는 군부대에 지원을 요청해 사전통제, 주민대피를 신속히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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