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주요 7개국(G7) 외교장관과 유럽연합(EU) 고위 대표들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성명은 북한이 올해 5월과 6월에 이어 7월 12일 다시 뻔뻔하게 ICBM을 발사했다면서 "이를 가장 강력한 어조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등 지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사진=블룸버그] |
이들은 또 "이러한 발사는 지역 및 국제 평화와 안정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밝혔다.
성명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추가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기존 핵 프로그램, 기타 대량살상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포기하고 관련 유엔 결의의 모든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핵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고 앞으로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7과 EU는 이밖에 유엔 안보리에 신속하고 강력하며 통일된 대응을 촉구하면서 일부 회원국의 방해로 인한 유엔 안보리의 대응 태만은 상당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대북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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