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폴란드 방문…방산·원전 등 논의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주관하는 공식환영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공식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께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 앞 야외광장에 도착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부인 아가타 코른하우저 두다 여사는 레드카펫에서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6.30 photo@newspim.com |
빨간 넥타이에 정장을 입은 윤 대통령과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김 여사는 두다 대통령 부부와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이후 윤 대통령은 두다 대통령의 소개로 폴란드 측 수행인사들과 차례로 인사를 나눴고, 두다 대통령 역시 윤 대통령의 소개로 한국 측 수행인사들과 인사를 했다.
뒤이어 군악대가 대한민국의 애국가와 폴란드 국가를 차례로 연주했으며, 이후 의장대 사열이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레드카펫을 걸으며 의장대를 사열했고, 의장기 앞에서 나란히 목레를 했다. 이어 양 정상은 기자단 앞에서 악수하며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도열해있는 바르샤바 지자체 단체장 및 폴란드 외교단과 한 명씩 악수하며 인사를 주고 받았다. 군악대는 이 과정에서 '아리랑'을 연주했다. 양 정상 부부는 사열 위치로 돌아와 의장대 분열을 지켜봤다.
이날 공식 환영식은 약 15분간 진행됐다. 앞서 대통령실은 폴란드에 국빈 방문 제도가 없기 때문에 '공식 방문'으로 지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2009년 이명박 대통령 이후 14년 만에 폴란드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공식환영식에 이어 두다 대통령과 한-폴란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한-폴란드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과 두다 대통령은 방산과 원전을 포함해 우크라 재건 등을 주제로 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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