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 확정
1곳만 이의신청, 검토 결과 '기각'
대학간 통합 등 지원 확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가 한 학교당 5년간 1000억 원씩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15곳에 대해 '본지정'을 위한 최종 선정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예비 지정 대학에 선정된 대학은 오는 10월 6일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달 글로컬대학 15곳에 대한 예비 지정 이후 10일가량 운영한 이의신청 기간에는 1곳이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올해 10곳가량을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해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발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글로컬대학위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포항공대 등 국내 대학 15곳을 글로컬대학 예비 대상자로 선정했다. 글로컬대학은 '로컬'과 '글로벌'의 합성어로 대학 자체적으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정부에 제출하면 5년간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06.20 yooksa@newspim.com |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결과'를 12일 확정·발표했다.
우선 예비 지정 대학으로 선발된 15곳은 오는 10월 6일까지 대학 구성원,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계와 함께 실행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예비 지정은 5쪽짜리 혁신기획서로 평가가 이뤄졌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서 작성을 위해 대학이 요청하는 경우 공동연수,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는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실시하며, 10월 말 최종 확정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대학 이외에도 혁신기획서를 낸 대학들이 혁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글로컬대학 신청 시 제시된 '대학 간' 통합이 대표적 사례다.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지역 대학의 위기론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나오는 것도 대학 간 통합의 배경이 되고 있다.
실제 교육부에 제출된 혁신기획서 중 13개가 대학 간 통합을 전제로 하고 있다. 국립대학-공립대학 간, 일반대학-전문대학-사이버대학 간 새로운 통합모델도 제시됐다.
또 혁신기획서 74개(79%)는 학생 모집단계부터 무전공, 자율전공학부, 단과대학 통폐합 등 '벽 허물기'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47개의 혁신기획서에서 대학 전체 무전공 모집 등 혁신적인 내용이 담겼다는 반응이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성인학습자 유치 등 대학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도입과 연계하 대학 혁신과제 추진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들이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통해 제안한 혁신기획서들이 모두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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