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충북에서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처음으로 발견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지난 1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채집됐다고 12일 밝혔다.
작은빨간집모기.[사진= 충북보건환경연구원] 2023.07.12 baek3413@newspim.com |
올해 일본뇌염 주의보는 작년 대비 19일 빠르게 발령됐으며 충북에서는 지난해 7월 19일보다 9일 앞당겨져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연구원의 모기 누적 채집 결과 지난해 6096마리 보다 올해는 9818마리로 62%가 증가했다.
고온․다습한 기후 변화로 평년에 비해 적절한 생육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축사나 논,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매개모기에 물리면 극히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된다.
뇌염은 사망률이 높고 회복되더라도 신경계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다.
지난해 전국에서 1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고 충북에서는 1명이 감염됐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일본뇌염은 적절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발병 위험을 줄이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며 "야외활동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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