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개발협력·인적 교류 실질협력 강화돼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포르투갈, 네덜란드 총리와의 연쇄 회담을 갖고 공급망 협력 강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약식회담을 갖고 실질 협력 강화 방안, 국제 정세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포르투갈 약식회담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트투갈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1 photo@newspim.com |
코스타 총리는 지난 4월 방한시 한국 측의 환대에 감사함을 전하며 "지난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가 한층 강화되었다"고 했다.
특히 코스타 총리는 "포르투갈이 한국 반도체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의 가치사슬 연대에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 간 원활한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하겠다"며 "후 디지털, 개발협력, 인적 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고도화되는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코스타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솔루션 플랫폼이 될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설명하며 포르투갈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뒤이어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오찬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지난 11월 루터 총리의 방한 이후 국방안보, 인공지능, 반도체, 원전 등 폭넓은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데에 만족을 표했다.
특히 양 정상은 지난 2월 '인공지능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를 성공적으로 공동 주최한 것을 평가하고, 우리나라가 내년 중 개최 예정인 제2차 REAIM 회의가 구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평가하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을 위해 이러한 협력이 더욱 심화·확대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 정부 차원의 소통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계속 동참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과 네덜란드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마드리드 정상회의 계기, 지난해 11월 루터 총리 공식 방한에 이어 세 번째다. 양 정상은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지속하고 국제질서 수호를 위한 유사입장국 간 가치동맹 파트너십을 공고히 해나가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시내 한 식당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오찬회담에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7.11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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