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기만 답사 강행 비판...14일 시청 앞 대규모 시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북부권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원회는 11일 전동면사무소 앞에서 아산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답사를 비판하면서 입지결정에 맞서 대규모 집회와 행정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쓰레기소각장반대대책위 모습. 2023.07.11 goongeen@newspim.com |
이날 세종시는 전동면 일부 주민들과 환경녹지국장 및 관련공무원, 언론 등이 참석하는 아산환경과학공원 폐기물처리시설 견학을 진행했다. 반대대책위는 이들이 출발하는 시간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먼저 "시가 지난 4월 24일 가동이 멈춘 경기도 이천 광역자원회수시설로 견학을 갔다가 반발하자 급하게 장소를 옮기려했던 곳이 아산 폐기물처리시설이었다. 기만하지말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책위는 "일방적이고 무능력한 행정의 극치를 보여준 세종시가 다시 전동면 주민들을 기만하는 보여주기용, 행정상 요식행위에 불과한 아산 폐기물처리시설 견학을 강행하고 있다"며 "분노한다"고도 했다.
대책위는 또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은 도심형"이라며 "세종시는 '친환경종합타운'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혐오 기피시설을 세종시 북부 시골로 밀어 넣으려는 행정 폭력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대책위는 "입지결정하기를 기다려 왔다. 입지결정에 맞서 오는 14일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며 "변호사도 다시 선임해 행정소송에 돌입하는 등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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