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출시에도 '네오위즈·컴투스홀딩스·넷마블' 3분기 적자 전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사들이 3분기 들어 본격적인 신작 게임 출시 경쟁에 돌입했다. 네오위즈가 지난달 27일 모바일 게임 '수호자 키우기 온라인'을 출시한 가운데 컴투스홀딩스가 같은달 29일 MMORPG '제노니아'를 선보였고, 컴투스가 이달 5일 리얼 야구 게임 'MLB 9이닝스 라이벌'을 론칭했다. 이달 25일에는 카카오게임즈가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넷마블이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네오위즈, 컴투스홀딩스, 넷마블이 신작 게임 출시에도 불구하고 3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해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 방학을 맞아 신작 프로모션에 집중하면서 마케팅 비용 지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1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오위즈, 컴투스홀딩스, 넷마블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 네오위즈, 매출 688억원·영업손실 27억원 ▲ 컴투스홀딩스, 매출 424억원·영업손실 59억원 ▲ 넷마블, 매출 6390억원·영업손실 203억원에 달한다. 반면, 컴투스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컨센서스는 ▲ 컴투스, 매출 2466억원·영업이익 161억원 ▲ 카카오게임즈, 매출 3179억원·영업이익 454억원으로 집계됐다.
넷마블 구로 신사옥 지타워 전경. [사진=넷마블] |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경우) 2분기 예정되어 있었던 신작 출시가 전반적으로 지연됨에 따라 실적 개선의 시기도 다소 늦춰지겠으나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2분기 출시했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가 흥행에 실패해 2분기 실적에 특별한 기여를 못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6333억원으로 추정, 인건비는 1894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하겠으나 마케팅비가 1067억원으로 3분기 있을 신작 출시에 따른 광고비 집행으로 2분기 대비 소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 컴투스홀딩스, 대작 '제노니아' 이어 '빛의 계승자 : 이클립스'도 3분기 중 출시
컴투스홀딩스의 신작 게임 '제노니아'는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히트 IP '제노니아' 시리즈를 MMORPG 장르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이 게임은 서버를 넘나드는 대규모 PvP 콘텐츠인 '침공전'이 핵심으로, 컴투스홀딩스는 카툰 렌더링 방식의 그래픽과 150개 이상의 컷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에 이어 수집형 전략 RPG '빛의 계승자 : 이클립스'를 3분기 중에 출시해 실적 반등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히트 IP인 '빛의 계승자'의 판타지 세계관을 계승한 게임으로, 전쟁에 의해 파괴된 도시에서 각 세력의 팽팽한 대립 양상과 격렬한 전투를 그래픽과 화려한 일러스트로 구현했다. 나만의 캐릭터 조합을 완성하고 기본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스테이지 모드'를 비롯해 'PvP 콘텐츠'와 '보스 레이드'에서 다양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컴투스홀딩스 측은 "빛의 계승자: 이클립스는 컴투스홀딩스와 펀플로가 손잡고 선보이는 작품으로, 다음달 캐나다와 인도네시아에서 소프트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며, "3분기 중 글로벌 전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컴투스홀딩스] |
◆ 컴투스, 20년 야구 게임 노하우 결정체 'MLB 9이닝스 라이벌'로 야구 명가 이어간다
컴투스의 신작 야구 게임 'MLB 9이닝스 라이벌'은 20여 년에 달하는 컴투스의 야구 게임 제작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글로벌 타이틀이다. MLB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30개 구단의 모든 구장 및 선수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유저들의 플레이 취향을 고려한 게임 모드가 차별화 포인트다. 메이저리그 시즌 일정과 동일하게 즐기는 '리그 모드', 글로벌 유저와 실시간으로 승부를 겨루는 '라이브 매치', 직접 플레이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랭킹 슬러거' 등 PvE부터 PvP까지 총 7가지의 모드를 갖추고 있다.
특히, MLB 9이닝스 라이벌의 리그 모드는 자동으로 플레이하는 '빠른 진행', 중요한 승부 시점만 유저가 직접 플레이하는 '하이라이트',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투타를 유저가 직접 즐기는 '풀 플레이' 등 원하는 방식에 따라 자유로운 플레이타임 설정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컴투스는 야구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게 될 글로벌 유저들이 메이저리그의 매력을 더욱 쉽게 느낄 수 있도록 잠재력, 한계돌파, 스킬 변경 등 다양한 성장 시스템과 보너스 효과 시스템인 '세트덱 스코어'를 통해 자신만의 강력한 메이저리그 구단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컴투스 측은 "MLB 라이선스 기반 모바일 야구 게임 중 글로벌 1위를 기록하고 있는 MLB 9이닝스 23에 색다른 재미와 차별성을 갖춘 MLB 9이닝스 라이벌을 더해 글로벌 야구 게임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모습의 메이저리그를 선사하고, 최고의 모바일 야구 게임 명가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사진=컴투스] |
◆ 네오위즈, 올해 최고 기대작 'P의 거짓' 9월 본격 출시
네오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수호자 키우기 온라인'은 다양한 스킬을 조합해 적을 처치하며 성장하는 핵 앤 슬래쉬 스타일의 모바일 방치형 RPG다. 무기와 머리, 바디 파츠 등 24가지의 차별화된 장비와 캐릭터의 개성을 자유롭게 나타낼 수 있는 다양한 코스튬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단순 사냥 및 마을 활동 외에도 '보스전', '디펜스', '타워', '재화채굴' 등 다양한 던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네오위즈는 방치형 RPG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이용자 환경을 구성했으며, 20여 가지의 화려한 스킬들도 자유롭게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네오위즈는 올해 9월 19일 최대 기대작인 'P의 거짓'도 출시한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으로, 이탈리아의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독일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주목받아 왔다.
[사진=네오위즈] |
네오위즈 측은 "P의 거짓은 플레이스테이션 4·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S, PC 플랫폼 스팀(Steam)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9월 출시 전까지 최상의 게임 퀄리티를 완성하기 위해 모든 개발진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 넷마블, 신작 게임 3종으로 글로벌 게임 시장 집중 공략
넷마블의 신작 게임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2010년 7월 네이버웹툰에서 연재를 시작해 전세계 60억 뷰를 기록한 인기 웹툰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이 게임은 원작의 내용을 애니메이션으로 충실하게 구현하는 동시에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한 게 특징이다. 5개의 속성, 역할 및 포지션 등 전략적인 전투 시스템도 갖췄다.
넷마블은 신의 탑: 새로운 세계에 이어 다음달 중 신작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도 출시한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인 '그랜드크로스' 기반으로 한 첫 게임으로,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된다. 이 게임은 주인공 유진과 미오가 차원 이동 현상인 그랜드크로스를 통해 위기에 빠진 이세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왕국을 구하는 이야기를 배경으로 공중 폭격, 투석기 등을 활용한 사거리 시스템과 거대 병종 타이탄을 통한 전략적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또한, 넷마블은 자사 주요 IP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방치형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도 오는 9월 출시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의 성장, 수집, 전략의 요소를 경험할 수 있는 게 특징인 게임으로, 넷마블은 자신만의 덱을 구성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는 결투장을 핵심 콘텐츠로 내세웠다.
[사진=넷마블] |
넷마블 측은 "신작 게임 3종 모두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게임으로, 넷마블은 매출 상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를 통해 (흥행 가능성을) 검증하고, 핵심 국가별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흥행 예고 카카오게임즈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사전등록 200만 돌파
카카오게임즈의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에서 다년간의 액션 RPG 개발 노하우를 집결해 완성한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 MMORPG다.
이 게임은 ▲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한 독창적 미래 세계관과 탄탄한 시나리오 ▲ 디테일과 속도감을 모두 잡은 고퀄리티 그래픽 ▲ 다양한 타입의 '슈트'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진행하는 전략적 & 논타겟팅 전투 ▲ 지상과 공중을 아우르는 탈것과 이를 토대로 완성된 입체적인 플레이가 특징이다. 지난 5월 31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이후 5일 만에 사전예약자 100만 명을 모집한 데 이어 이달 7일 사전등록자 200만 명을 달성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아레스를) 올해 최고의 대작 MMORPG로 준비해 왔다"며, "국내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으로, (아레스는) 기존 MMO와 차별화된 매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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