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압구정 설계대전...해안 "희림, 인센티브 최대치 감안한 설계 눈 속임"

기사입력 : 2023년07월11일 16:02

최종수정 : 2023년07월11일 16:31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강남구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이 발표되면서 설계 공모전을 놓고 국내 양대 설계사무소의 '설계 대전'도 가열화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희림건축사사무소가 기본계획이 아닌 최대 인센티브를 감안한 설계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서울시가 허가한 신속통합기획안의 기본계획이 아닌 최대 인센티브를 반영한 설계안이란 사실을 알 수 없는 조합원들을 '눈속임'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11일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에 따르면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 설계 공모전에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측이 제시한 설계안은 용적률과 건폐율, 임대주택 공급 등 건축조건을 모두 무시한 '자의적 설계안'으로 드러났다. 이에 해안건축 측은 희림건축 측의 설계안이 공모지침을 위반했다고 조합측에 신고했다.  

해안건축과 희림건축 컨소시엄은 지난 7월 1일부터 완성된 설계안을 전시하며 조합원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조합측은 오는 15일 총회를 열고 설계안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해안건축 컨소시엄 측에 따르면 희림건축 컨소시엄은 큰 틀에서 신통기획안을 기준으로 설계안을 작성한다는 공모지침 및 조합과 공모 참여사간 합의 사항을 위반했으며 세부적으로 지침 및 신통기획안에서 제시된 용적률, 건폐율, 임대주택 포함 등의 계획기준을 모두 임의적 기준으로 변경해 적용했다.

[자료=해안건축 컨소시엄]

이에 따르면 먼저 300% 미만이어야 하는 신통기획의 기본지침과 달리 희림 측은 3종 일반주거지역 기준 359.71%의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연면적 비율)을 적용했다. 이는 서울시의 인센티브 허가가 있어야 가능한 조건이다. 또 건폐율(대지면적 대비 건물바닥면적 비율)도 3종 일반주거지역 기준 73%를 적용해 기본지침인 15% 선을 크게 위반했다. 

이와 함께 재건축·재개발과 같은 재정비 사업에서 반드시 공급돼야할 임대주택은 아예 포함하지도 않았다. 이렇게 되면 희림 측의 설계안은 조합원들의 판단을 흐릴 수 있다는 게 해안 측의 주장이다. 기본지침으로 설계안을 내고 이후 계획이 변경되면 새로운 건축 조건으로 설계를 해야하지만 희림 측은 가장 이상적인 건축조건을 전제로 자의적인 설계안을 마련한 셈이다. 

공모에 참여한 설계사가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 용적률 등으로 설계안을 작성해 자산가치와 같은 설계 외적인부분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것은 설계공모의 기본 취지를 왜곡하는 부당한 행위라는 우려가 나온다.

압구정 신통기획 조감도 [자료=서울시]

이에 대해 해안건축 관계자는 "설계공모에서 용적률을 지침으로 정해 규제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고 일반적인
것으로 이는 개발규모가 달라질 경우 설계안을 통해 비교해야 하는 계획의 합리성, 디자인의 우수성 등의 주요 요소를 같은 기준에서 비교,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희림건축 컨소시엄의 용적률, 임대주택 제외 제안은 단순한 공모지침 위반이 아닌 압구정3구역에서 현행 규정 및 정책상 실현 불가능한 제안이라는 지적도 내놨다. 서울시의 '압구정지구 신속통합기획안'에서는 압구정3구역 내 3종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을 300% 이하로 명시하고 있으며 임대주택 또한 구역별 형평성 등을 검토해 공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용적률 360%에 임대주택을 포함하지 않는 희림건축 컨소시엄의 제안은 막대한 공적 예산과 시간이 투입된 서울시의 신통기획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란게 희림측의 이야기다. 

반면 희림측은 이같은 상황에서 "판단의 주민의 몫"이라 답변해 의혹을 더하고 있다. 기부채납과 공공기여 시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선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희림측은 "신통기획안은 서울시가 제시한 사업진행 방식의 예시이므로 주민의사 반영이 미흡하다면 보완해서 진행해도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거짓으로 설계안을 작성해 놓고 판단은 주민의 몫이라는 답변은 어떤 생각에서 나올 수 있는 건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