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가 국제 허브공항 및 글로벌 관광지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중심도시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최근 개최된 국제항공허브건설포럼에서 신장공항그룹은 국제노선을 핵심으로, 국내노선을 보완하는 지역공항시스템을 확보해 국제 허브공항을 건설해 나간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신화사가 11일 전했다.
신장자치구는 현재 중국에서 공항이 가장 많은 지역이며, 2025년 연말이면 공항수가 33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신장공항그룹측은 "신장의 각 공항들은 올해 상반기 정기 국제여객노선 14개를 포함해 모두 387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 중 우루무치공항은 23곳의 국제 공항과 연결된다"고 소개했다.
포럼에 참석했던 보잉차이나의 류칭(柳青) 부사장은 "우루무치는 중요한 교통 중심지가 될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면서 "일대일로 사업이 진행되면서 우루무치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에어버스차이나의 쉬강(徐崗) CEO는 "입지적인 강점을 기반으로, 우루무치는 유럽, 중앙아시아, 동아시아, 서아시아를 연결하는 허브로서 잠재력이 있다"고도 말했다.
신장공항그룹에 따르면, 신장자치구의 올해 상반기 항공 여객 이용객수는 1796만명으로 전년대비 73.5% 증가했으며, 항공 화물 물동량은 8.1만톤으로 10.2% 증가했다. 이로써 신장 지역 공항의 운송상황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 또한 올해 5월까지의 신장자치구의 대외무역규모는 174억달러로 전년대비 85.9%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신장자치구에서 대규모 글로벌 관광 프로젝트가 체결됐다. 지난달 13일 우루무치에서 개최된 '신장은 살기 좋은 곳' 관광설명회에서 12건의 굵직한 관광프로젝트 협약이 체결됐다. 프로젝트 투자금액은 모두 126억위안(약 2조2600억원)규모다.
12건의 프로젝트에는 커커퉈하이(可可托海) 쉐라톤호텔 건설 프로젝트, 쿠얼러(庫爾勒) 힐튼호텔 프로젝트, 쿠얼러시 국제 5성급 호텔 프로젝트, 원취안(溫泉)현 힐튼 가든 인 건설 프로젝트, 싸이리무(賽里木)호 윈덤호텔 건설사업, 인터콘티넨탈 5성급 호텔 문화관광 복합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신장자치구 문화관광청 관계자는 "럭셔리 호텔들이 건설되고 나면 신장자치구 전역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질 것이며, 이 지역 관광산업이 한층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장자치구 바인부루커 초원 전경[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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