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 백지화 논란에 대한 현안 질의를 진행한다.
국회는 7일 언론 공지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현안 질의를 위해 국토위 상임위 전체 회의를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원희룡 장관 출석하에 개최하기로 국토위 양당 간사간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실무당정협의회 직후 브리핑에서 "노선 검토와 사업 추진을 전면 중단하고 백지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앞서 민주당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도로 종점 변경이 김건희 여사 특혜라고 주장하고 있다. 양평군 강상면에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으며 이번 도로 계획 변경으로 부당한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과 국토부는 해당 계획은 양평군이 제시한 대안 중 하나일 뿐이며 2년 전에도 민주당 지역 인사들이 종점 변경을 요청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6년 전부터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양평군을 연결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사업은 지난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예타)도 통과했지만 지난해 7월 각 지자체와의 논의를 거치면서 예타 통과 노선 외에 다른 노선이 대안으로 제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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