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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컨트롤타워 구성·항의 방일·청문회' 오염수 총력 대응 선언

기사입력 : 2023년07월05일 11:23

최종수정 : 2023년07월05일 11:23

"IAEA, 설비 점검 않고, 日 제출 자료 따라 판단"
"日, 해양투기 말고 고체화 방안도 주지하길"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으로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종합컨트롤타워 구성 등'을 언급하며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를 위해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오염수 대책위는 재차 방일해서 이런 우려의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겠다. 국회 오염수 청문회도 반드시 열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7.05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전날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의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검증해 온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한 최종 보고서를 두고 "국제 원자력기구가 설비 점검도 하지 않고, 일본이 제출한 자료에 따라 문제없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종보고서엔 알프스가 잘 돌아가면 아무 문제 없다, 견해만 발표했을 뿐이니 결과에 대해서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은 2016년 오염수를 처리하기 위해 대기 및 전기분해 방출, 지층주입, 지하매설 방안을 검토했다"며 "해양 투기가 최단기간에 저렴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채택됐다. 오염수 가운데 일본 정부 방출 기준에 포함되는 건 27% 미만이란 언론 보도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그럼에도 IAEA 결과만 들이밀며 바다에 내다 버리겠단 일본의 결정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안전하다면 자체적으로 해결하면 된다. 고체화 방안도 얼마든지 현실성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법을 찾으면 해양투기 말고도 얼마든지 있단 점을 주지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면 돌이킬 수 없다"며 "내일 살아갈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오염된 바다를 물려줄 순 없단 각오로 임하겠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 80%가 반대하는 여론 결과는 그 자체로 국민들의 경고다. 하지만 집권여당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은 고사하고 횟집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국민 우려에 괴담이라고 한다"며 "정부는 1일1 브리핑하며 일본 대변인을 자행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검증조차 안 된 결과에 영해와 우리 생명을 맡길 셈이냐"고 거듭 맹공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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