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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은행권 '손실흡수능력' 강화 …상생금융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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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응완충자본·스트레스완충자본 도입
신탁업 기반 비이자수익 향상, 투자자문업 확대
임원 성과보수 체계 재선, 주주환원 정책 강화
은행 사회공헌 활성화, 서민형 상생금융 유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본 전건성 확대에 나선다. 이자수익에 과도하게 집중된 수익구조를 바꾸기 위한 신탁업 및 투자자문업 진출 영역도 확대 허용한다. 경기둔화에 따른 서민고통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주도 '상생금융'도 하반기에 더욱 속도를 낼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방안을 5일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3.07.05 yooksa@newspim.com

두 기관은 지난 2월부터 은행권 경쟁촉진 등 ▲은행권 경쟁촉진 ▲고정금리 확대 등 금리체계 개선 ▲손실흡수능력 제고 ▲비이자이익 확대 ▲성과보수 체계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점검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등 6개 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 테스크포스(TF)를 가동, 15차례 회의를 거쳐 개선방안을 논의해왔다.

◆경기대응완충자본 1%p 부과, 스트레스완충자본제도 도입

우선 2022년부터 시작된 금리 및 환율 상승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대함에 따라 건전성 강화를 통한 손실흡수능력 향상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24일 은행권에 경기대응완충자본 1%p를 부과했으며 이에 각 은행들은 내년 5월부터 기존 규제비율보다 1%p 늘어난 7~8%와 버퍼(여럭) 유지를 위한 추가 적립까지 고려, 11% 이상의 보통주 자본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또한 은행들의 건전성을 검사하는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를 하반기부터 시범운영한다. 은행별 리스크관리 수준과 테스트 결과 등에 따라 차등적으로 추가자본 적립의무를 부과하고 테스트 전 과정에 대한 검증과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등 제도정비도 병행한다.

아울러 대손충당금 적립을 위한 은행권의 예상손실 전망모형을 매년 주기적으로 점검해 결과가 미흡할 경우 개선을 요구한다. 올해 1분기 대손충당금은 당초 3104억원보다 6485억원 증가한 9589억원이다.

◆신탁업 혁신 및 투자자문업 확대해 비이자이익 향상

은행의 과도한 이자수익 위주의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비이자이익 비중도 확대한다.

국내은행의 최근 5년 평균 이자수익 비중은 88%로 미국의 70%와 비교해 크게 높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자수익 비중이 94.3%에 달하기도 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신탁업 혁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하반기 내 추진해 은행들이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종합재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3.03.23 hwang@newspim.com

또한 은행의 투자자문업을 현 부동산 관련에서 금융상품으로 확대한다. 은행에 투자일임을 허용할지 여부는 투자자문 및 신탁업을 통한 자산관리서비스 성과를 반영해 추후 검토한다.

금융과 비금융간 융합을 통한 혁신 서비스 출현을 위해 은행의 비금융업 수행도 합리적 범위내에서 허용한다. 3분기 내 세부방안 별도 발표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주주가 발생한 벤처투자조합·신기술사업투자조합 지분증권에 대해 은행의 취득한도를 자기자본 0.5%에서 1%로 두배 상향하고 국내법으로 인해 은행들의 해외 영업활동이 제한되지 않도록 개선한다.

◆임대 성과보수 시스템 개선, 경영현황 자율공개

역대 최고 수준의 은행권 수익이 주주와 고객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이에 임원의 성과보수는 현 40%의 최소이연비율(나눠서 지급하는 성과급 비율)을 50%로 늘리고 이연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한다.

현재 국회 계류중인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등기임원의 보수지급계획을 주주총회에서 설명하고 개별 임원 보주지급액 공시도 강화한다.

특히 기존 사업보고서나 감사보고서 등에 비해 국민들이 수익구조 및 수익활용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경영현황을 자율 공개하도록 추진한다.

임원 성과급 뿐 아니라 직원 성과급 및 퇴직금, 해당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담을 예정으로 3분기 시범적용을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사회공헌 활성화 유도, 서민맞춤 상생금융 '본격화'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도 활성화한다.

작년말 기준 국내은행의 사회공헌지출액은 1조1305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를 차지하고 있으나 사회공헌 취지에 맞지 않은 항목(브랜드사용료 등)이나 법정 분담금(서민금융진흥원 분담금 등) 등이 포함됐다는 지적이다.

이에 사회공헌 공시항목을 취지·성격에 따라 분류하고 정량적 성과 외에도 청년도약계좌 등 정성적 성과를 공시하는 등 전반적인 개선에 나선다.

아울러 상생금융이 전사적 통합경영전략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도 정기적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선정상품은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은행의 자발적 참여를 이끈다.

또한 점포폐쇄와 관련, 사전에 고객 의견을 수렴해 공동점포 등 실효적 대체수단을 마련하고 은행별 점포 신설·폐쇄 현황을 비교 공시한다. 폐쇄된 점포 이용 고객에는 우대금리 및 수수료 감면 등 지원을 제공하고 은행권 공동대리점과 우체국의 은행 대리업 허용도 검토한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를 위한 자본확충과 손실흡수능력을 한층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여유가 있을 때 많이 비축해 위기가 왔을 때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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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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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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