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이용자 7.5만명↓…당국 "저신용층 금융 애로 해소"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대부업 연체율이 6개월 사이에 1.3%포인트 상승하는 등 저신용자가 불법추심과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리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대형 대부업체에 원리금을 30일 이상 내지 못한 연체율은 7.3%로 지난해 6월(6.0%)과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담보대출 연체율은 6.9%에서 9.3%로 2.4%포인트 올랐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5.2%에서 5.6%로 0.4%포인트 상승했다.
대부업 평균 대출 금리는 지난해 6월말 14.0%에서 지난해말 14.1%로 0.1%포인트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자료=금융감독원] 2023.06.28 ace@newspim.com |
대부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6월말 15조8764억원에서 지난해말 15조8678억원으로 86억원 감소했다. 유형별 대출 잔액을 보면 담보대출이 8조5488억원에서 8조9048억원으로 3560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7조3276억원에서 6조9630억원으로 3646억원 감소했다.
대부업 이용자수는 106만4000명에서 98만9000명으로 7만5000명 감소했다. 1인당 대출액은 1492만원에서 1604만원으로 112만원 늘었다.
금감원은 대부업 연체율 상승으로 불법추심행위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대부업 이용자 수 감소는 저신용층이 대부업 시장에서도 밀려나 불법사금융으로 이동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대부업자의 채권추심업무 운영실태를 점검하고 불법사금융 광고에 대한 단속과 차단, 정책 서민금융상품 홍보 강화 등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8818개 등록 대부업자 실태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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