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마가 이달 29일부터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돼 토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는 29일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남부지방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들고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에 최고 200mm 이상, 전국 대부분 지역에도 30mm ~ 12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3.06.26 choipix16@newspim.com

장마전선은 29일 중부지방에 위치하다가 당일 오후와 오는 30일 낮 사이에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면서 머물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9일에는 중부지방에, 29일 오후부터 30일 사이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시간당 30~60mm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권과 제주도에 100~200mm, 많은 곳에는 250mm 이상이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상권, 서해5도에는 50~12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이다. 강원동해안은 20~80mm, 울릉도와 독도는 5~30mm다.

기상청은 비가 내리는 동안 저지대와 농경지 등 침수피해와 배수로 역류, 산사태가 우려되는만큼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달 1~3일 사이에는 장마전선이 제주도와 남해안 부근에 머물면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는 잦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중부지방은 기온이 오르면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올 수 있다.

이후 4일에는 다시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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