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속보

더보기

[연체 비상] ① 저축은행 3곳중 1곳, 결국 '저신용자' 대출 중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체율 증가가 부실 금융사로 소문 나 뱅크런"
연체 위험에 신용평점 600점 이하 대출 기피
1분기 연체율 5.1%…고금리에 자금 조달 비용↑
당국, 연체율 관리 강화·소액생계비대출 확대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NH저축은행은 최대 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NH직장인행복대출' 대상 기준을 올해 나이스(NICE) 개인신용평점 445점 이상에서 600점 이상으로 올렸다. 신용점수가 600점 아래인 저신용자에게는 돈을 한 푼도 빌려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신용점수 600점 아래는 신용카드 회사에서 카드를 발급받기 어렵다.

NH저축은행은 금리인상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증가와 대출 부실 우려 등을 고려해 대출 문턱을 높였다. NH저축은행 관계자는 "금리가 오른 후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연체 비상] 글싣는 순서

1. 저축은행 3곳 중 1곳, 결국 '저신용자' 대출 중단
2. 부실채권 팔아 번 돈 '1500%' 급증···은행권 NPL시장 '씁쓸한 호황'
3. 당국은 "연체율 관리 가능 수준"…시장은 '9월' 위기론

저축은행업계가 저신용자 대출을 옥죄고 있다. 저축은행은 금융권 연체율이 오르자 연체 위험이 있는 취약차주에게 빌려주는 돈줄부터 틀어막고 있다.

16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가계신용대출을 취급한 저축은행 32곳 중 11곳에서 신용점수 600점 아래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JT친애저축은행은 생활·여유자금을 최대 1억원까지 빌려주는 '원더풀 WOW론' 자격 조건으로 나이스 신용평점 599점 초과(KCB 신용평점 529점 초과)를 제시했다. 동원제일저축은행은 직장인과 사업자, 프리랜서 등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빌려주는 '동원세이프론' 신청 조건으로 나이스 신용평점 590점 초과를 내걸었다.

다올저축은행은 직장인과 프리랜서에게 최고 1억원까지 빌려주는 'FI신용대출' 대상 기준은 나이스 신용평점 560점 이상이라고 알리나 실제로는 600점 넘는 사람에게만 대출을 내주고 있다. 하나저축은행은 연소득 1200만원 넘는 재직자에게 최대 1억원까지 빌려주는 '하나프라임론' 지원 자격으로 나이스 신용평점 355점 이상을 내걸었으나 지난 5월 신용평점 600점 이하 대출 승인 비중은 없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6.15 ace@newspim.com

저축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이후 자금 조달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대출 연체율마저 오르자 저신용자 대출을 꺼려한다. 연체율 상승이 대출 부실 현실화로 이어지는 상황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불안 요인을 제거한다는 계산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 연체율은 5.1%로 잠정 집계됐다. 연체율은 지난해말 3.4%에서 3개월 사이에 1.7%포인트 올랐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이 전체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불과 몇 달 전에도 일부 저축은행 대상으로 PF 대출 부실 우려가 있고 뱅크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찌라시(허위 소문)도 돌았지 않냐"고 반문하며 "소문에 휩싸이지 않으려면 연체율 상승에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용 등급이 낮은 사람에게 돈을 빌려줘도 은행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다는 점도 저축은행이 저신용자 대출에 소극적인 배경이다. 저신용자는 이미 법정최고금리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돈을 빌리고 있어서다.

SBI저축은행은 신용평점 601~700점인 직장인에게 평균 18.89% 금리로 돈을 빌려줬다. 이보다 신용평점이 더 낮은 저신용자에게 대출을 내주려면 금리를 높여야 하나 법정최고금리는 20%에 묶여 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신용자는 상황 능력과 연체 위험을 고려해 대출 금리가 정해지는데 최고금리는 법으로 정해져 있어 더 올리기 어렵다"며 "연체 위험 부담을 안고 저신용자 대출을 늘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체율 상승으로 저신용자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자 금융당국이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취약계층에게 최대 100만원을 빌려주는 소액생계비 대출 재원을 640억원 늘렸다. 기존 재원 1000억원과 추가 재원 640억원을 더해 취약계층 및 저신용자에게 돈을 빌려줄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등 2금융권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5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저축은행 등에 대한 적극적인 연체 채권 정리 및 연체율 관리를 독려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