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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광주·전남 '물폭탄' 피해 속출...천둥·번개 동반 최대 283㎜ 비

기사입력 : 2023년06월28일 10:33

최종수정 : 2023년06월28일 10:38

여성 1명 실종, 석곡천 제방 유실 등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28일 광주·전남에 최대 283㎜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석곡천 제방이 유실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듯 피해가 잇따랐다.

비 대부분이 밤 10시 이후 집중되면서 피해가 컸다.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45.6㎜안팎의 폭우가 쏟아진 이날 광주에는 밤새 각종 비 피해 예방 등을 당부하는 긴급재난문자까지 이어졌다.

28일 광주전남 지역에 천둥·번개와 함께 시간당 45.6㎜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3.06.28 ej7648@newspim.com

이날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전날0시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광주 283.8㎜,담양(봉산) 220㎜, 화순 210㎜, 함평 202㎜ 비가 내렸다.나주 ·곡성 190.5㎜, 보성 189.9㎜, 고흥 171㎜, 여수 173㎜, 광양(백운산) 167.5㎜, 구례(성산재) 163㎜, 장성 158.5㎜, 순천 147㎜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광주와 전남소방본부에는 각각 185건, 73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5시 50분쯤 광주 북구 석곡동 석곡천 제방이 유실돼 마을 주민 100여명이 인근 초등학교 강당으로 대피했다.

또 오후 10시40분쯤 북구 동림동 죽림지하차도에서는 쏟아지는 빗물에 대피하지 못한 시내버스가 물에 잠기기도 했다. 버스 기사는 자력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오후 11시 10분께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유통센터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겼고 금호2동 주민센터 인근 교차로와 쌍촌동 일대 도로가 침수됐다.

광주 소태동 일원에서는 수목이 집을 덮쳐 5세대 12명이 대피했다. 임시주거시설로 1명이 옮겨졌다. 나머지 11명은 친척집에 머물고 있다.

28일 오전 전남 함평군 엄다면 근처 농경지가 폭우로 인해 침수돼 있다.[사진=독자제공] 2023.06.28 ej7648@newspim.com

전남지역에서도 농경지와 도로 침수 등 실종사고 접수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 10시 32분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는 수문을 열기 위해 외출한 60대 여성이 실종됐다. 소방대원 80명과 경찰 100명 등이 하천 일대를 수색 중이다. 실종 약 12시간째인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폭우로 차량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대부분이 담양과 함평 등에 피해가 집중해서 발생했다.

폭우로 인해 영산강홍수통제소는 범람을 우려해 전남 곡성군 섬진강 금곡교, 광산구 극락교 지점 등 2곳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남해안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번 장맛비가 이날 오전까지 내린 뒤 차차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 서부 10~60㎜다. 전남 동부 많은 곳은 100㎜ 이상이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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