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김해시는 24시간 악취관리 체계 구축으로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김해시 악취관제센터가 다음달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센터는 IOT(사물인터넷) 기반으로 악취를 관리한다. 관제 시설은 악취측정센서 30곳, 원격악취시료 자동측정기 10곳, 고성능 파노라마 CCTV 4곳, 복합기상관측기 3곳 등이며 기존 운영 중인 악취측정기 12대를 포함해 총 42대의 악취측정기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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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23일 시청 본관 1층에서 설치된 악취관제센터 시연회에 참석해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김해시] 2023.06.23 |
시는 축사 밀집지역인 주촌면, 한림면과 악취 민원이 빈번한 공장들이 밀집한 진영읍 본산준공업지역과 장유 부곡유하 공업지역 내에 악취측정기를 설치하고 인근 주거지역에도 측정 장비를 설치했다.
이들 장비는 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하면 관련 정보를 악취관제센터로 알리는 동시에 측정기 인근 공장과 축사에도 기준치 초과 사실과 주의가 필요함을 알린다. 바람 방향과 기온, 습도 등 기상상황을 관측해 악취의 흐름을 역추적해 효율적인 악취관리는 물론 민원 발생과 단속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다.
센터에는 담당직원이 상시 근무하고 야간에도 근무 인력을 채용해 민원인이 언제든지 센터로 악취 민원 신고를 할 수 있으며 악취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주촌면, 한림면, 진영읍, 장유지역에는 야간 현장순찰 인력을 배치해 신고 접수 시 즉시 출동시스템을 갖췄다.
홍태용 시장은 다음 달 개소를 앞두고 이날 시청사 본관 1층에 설치된 악취관제센터 시연회에 참석해 시설을 점검했다.
홍 시장은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은 시민의 행복과 직결된 과제"라며 "주민뿐만 아니라 축산농가, 제조업체가 상생할 수 있도록 악취관제센터를 적극 활용해 악취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해지역은 축사 밀집지와 가까운 주촌면 주촌선천지구, 한림면과 인접한 북부동, 공장 밀집지역과 가까운 부곡․유하동, 진영 신도시에서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2년의 경우 가축분뇨로 인한 악취 민원만 1079건이 접수됐으며 공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악취는 526건에 이른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