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도부 1년 동안 제 역할 못해"
"민주당 진단 위해 대선 패배 원인 백서 만들어야"
[서울=뉴스핌] 서영빈 인턴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 혁신위원 일부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인연이 있다며 "혁신 하기에는 친명 딱지를 말끔히 지우기에는 역부족 아닌가"하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그동안에 공개된 (위원들의) 이력으로 이래저래 이재명 대표 쪽과 관련된 그런 행동이나 발언 같은 것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혁신위가 들어선 이유로 "이재명 지도부가 1년 동안 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이 순항을 했고 국민들로부터 잘하고 있네라는 평가를 받았으면 이런 게 필요가 없었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위가 핵심적인 문제로 다뤄야 할 것이 공천 규정이 아니라, 이재명 체재의 반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혁신위는 뭘 해야 되죠. 이재명 지도부가 어떤 점에서 역할을 제대로 못 했냐. 이걸 봐야지 왜 느닷없이 공천 얘기를 지금 말씀하시는지 저는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 22대 공천룰은 이미 특별당규로 다 확정이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을 "진단 그리고 거기에 대한 처방이 (혁신위의) 핵심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대선 패배 원인 백서 이거 아직 없다"며 혁신위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또 친명 위주로 혁신위원회가 구성되면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느닷없이 공천 얘기하고 현역의원을 기득권이라고 하면서 기득권 타파, 그게 무엇인가. 대의원제 폐지 이런 쪽으로 연결이 된다. 이게 뭐 제대로 굴러 가겠나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배경에 대해서도 의견을 표명했다. 그는 먼저 "(국회의) 7월~8은 비회기라 다들 여긴다. 비회기는 체포동의안이 필요가 없는 그런 상황"이며, "혁신위가 들어서면 도덕성 문제를 다뤄야 될 거고 도덕성 문제에는 체포동의안 문제가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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